어디 살든 상관없다..'전국구 청약' 1만가구 출격
브랜드아파트 대거 선봬
일자리·인프라 개선 장점
금리인상·고점인식은 부담
"시세·입지 등 현장 확인해야"
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지역에서 아파트 총 1만163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령인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지역은 세종과 같은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청 이전에 따라 조성되는 신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산업단지, 평택과 같이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원이 필요한 도시 등이다. 이들 지역은 정책적 목표로 청약문을 모두에게 열어놓은 경우다. 일자리 이전에 따른 주거안정, 해당 지역의 경제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행 제도는 통상 민간에서 건설하는 주택은 해당 주택이 건설되는 지역 거주자에게 공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지역 기준은 특별시, 광역시, 시, 군이다. 이러한 제도의 목적은 외부 투기를 막기 위해서다.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2년 이상 거주기간을 채운 사람에게 우선 공급하는 게 의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평택이나 지방 도청 이전으로 조성된 도시, 기업도시 등은 개발을 통해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며 "꾸준한 수요 유입을 통해 주택 수요도 증가해 주택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무주택 실수요자 입장에선 거주 의무를 피하는 동시에 도시 인프라 확충에 따른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예로 강원 원주혁신도시에 위치한 '원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2020년 5월 전용면적 105㎡가 3억3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5월에는 같은 면적이 5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전남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위치한 '영무예다음' 전용 84㎡도 2020년 4월에는 2억77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4월에는 4억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향후 금리 인상과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는 부담이다. 매매시장은 물론 분양시장도 열기가 식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분양시장을 보면 서울에서도 미분양이 나오고 있다. 요인은 결국 분양가"라며 "현 시장에서는 전국구 청약이 가능하든 지역 우선이든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얼마나 싼지, 입지가 어떤지 등 개별 단지 특징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기 평택, 강원 원주, 충남 내포 등에서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 현대엔지니어링도 평택 화양지구 5블록에서 '평택 화양지구 힐스테이트' 157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평택 고덕국제도시에선 금성백조가 '예미지(A48블록)' 431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충남 내포신도시에선 대방건설이 '디에트르(RM14블록)' 1474가구를, 원주혁신도시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유승한내들' 386가구 분양에 나선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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