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서 농성 투쟁..오후 맥주 출하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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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4일 강원 홍천군 북방면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하이트진로의 노조탄압을 규탄했다.
100여명의 조합원들은 공장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 집회를 열고 집단해고, 손해배상, 폭력진압 순서의 전형적인 노조파괴 수순 중단과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까지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 입구부터 진출입도로 사거리까지 1㎞ 구간에 화물차 수십대를 줄지어 세워놓고 맥주 출하를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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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찰 강제해산 과정에서 격렬히 저항하던 조합원 5명
공장 앞 다리에서 홍천강으로 투신…크게 다치지 않고 구조
경찰, 진출입도로 일부를 확보 현재 맥주 출하 정상적 진행
[홍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4일 강원 홍천군 북방면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하이트진로의 노조탄압을 규탄했다.
100여명의 조합원들은 공장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 집회를 열고 집단해고, 손해배상, 폭력진압 순서의 전형적인 노조파괴 수순 중단과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15년 전 수준인 밑바닥 운임과 1년 단위 재계약으로 인한 상시적인 고용불안, 화주인 하이트진로의 과적 강요에 맞서 인간다운 대우와 노동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위한 투쟁"이라고 했다.
또 "하이트진로가 사태가 악화될 때까지 수수방관하며 적극적인 해결에 나서지 않은 것은 노조 파괴가 실질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며 손해배상과 집단해고를 통해 악랄하게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측은 "해고 통지서와 무자비한 숫자의 손배청구에 화물노동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교량에 밧줄로 몸을 묶고 농성을 이어가는 투쟁 뿐"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지난 2일부터 강원 홍천공장의 출입도로에 화물차를 동원해 진·출입을 차단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까지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 입구부터 진출입도로 사거리까지 1㎞ 구간에 화물차 수십대를 줄지어 세워놓고 맥주 출하를 저지했다.
경찰은 진출입도로 일부를 확보해 이날 오후 3시 현재 맥주 출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편 경찰이 이날 오전 공장 앞에서 농성 투쟁을 전개하던 조합원들을 강제 해산하자, 격렬히 저항하던 조합원 5명이 공장 앞 다리에서 홍천강으로 뛰어내렸다.
강에 떨어진 조합원들은 구조됐고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들은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경찰은 경력 500여명을 투입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출입구와 다리에도 경력을 배치해 투신 등의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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