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교육위 "국민대 김건희 논문 면죄부 발부, 최소한 논리도 버린 참사"

홍연우 2022. 8. 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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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교육위원회 국회의원들은 최근 국민대학교가 김건희 여사의 학위논문이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 "학교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교육기관으로서의 최소한의 논리도 버린 참사"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교육위 의원들은 4일 오후 서울특별시 성북구에 있는 국민대학교를 찾아 "국민대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대의 이런 비상식적 결론을 옹호하는 교육부에 연구윤리 감독 책임을 물을 것이다. 나아가 연구윤리를 지켜야 할 국민대가 자행한 불공정·몰상식의 이유가 철저히 규명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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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주당 소속 교육위원회 의원들, 4일 오후 국민대 항의 방문
"연구논리 무지한 교육부장관 취임하니 학술부정 만연한 나라 돼"
"국민대, 자기 존재 부정할 뿐만 아니라 연구윤리 땅속에 묻은 셈"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호(왼쪽 세번째부터), 서동용, 문정복, 강민정 의원이 4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총장실 건물 앞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조사 결과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2.08.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교육위원회 국회의원들은 최근 국민대학교가 김건희 여사의 학위논문이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 "학교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교육기관으로서의 최소한의 논리도 버린 참사"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교육위 의원들은 4일 오후 서울특별시 성북구에 있는 국민대학교를 찾아 "국민대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대의 이런 비상식적 결론을 옹호하는 교육부에 연구윤리 감독 책임을 물을 것이다. 나아가 연구윤리를 지켜야 할 국민대가 자행한 불공정·몰상식의 이유가 철저히 규명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항의 방문 입장을 발표한 뒤 약 40분간 임홍재 국민대 총장 및 보직교수들과 면담을 하고 자료요구서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임 총장은 이 자리에 함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요구서에는 김건희 여사 논문들에 대한 연구윤리위원회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보고서, 조사위원 명단 등 김 여사 논문들에 대한 부실 검증을 확인할 필수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에게)면죄부를 주기 위해선 조사 과정과 절차 내용을 국민께 공개하고 법원 명령을 따라야 함에도 국민대는 법원 명령도 거부하는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했다.

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기초적인 연구논리에 무지한 교육부 장관이 취임하니 학술·연구부정이 만연한 나라가 됐다"며 "장관이 자기 표절에 대해 상식 이하 답변하더니 국민대도 상식 이하 판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알량한 권력 앞에 잘 보여 보겠다고 (국민대가) 학생 자존심, 동문 자존심을 뭉개버렸다"며 "국민대가 이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5년간 무엇이길래 이런 결정 했는지 황당하다"고 말했다.

강민정 민주당 의원은 "오늘 국민대 총장이 이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 떳떳하다면 왜 나오지 않느냐. 떳떳하지 않다는 걸 총장이 나오지 않으면서 자기 고백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국민대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기준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며 "이를 무참히 짓밟은 국민대는 자기 자신의 존재를 부정할 뿐만 아니라 연구윤리를 땅속에 묻은 셈이다. 엄중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국민대 항의방문 및 기자회견에는 강민정·서동용·김영호·김영배·문정복·안민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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