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중일 협력하면 더 큰 시너지".. 3국 정상회의 재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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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 장관은 4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소카호텔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과 일본은 아세안의 회복과 지역 사회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협력하는 '아세안의 확고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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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 장관은 4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소카호텔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과 일본은 아세안의 회복과 지역 사회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협력하는 '아세안의 확고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협력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한중일 3국 간 정상회의 재개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 장관은 "한국은 한중일 3국이 '이견'(differences)을 극복하고 서로에게 유익한 결과를 추구함으로써 지역 평화·번영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08년부터 3국이 돌아가며 개최해 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한일관계 악화 등의 영향으로 2019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회의 이후 현재는 중단된 상황이다.
박 장관은 또 이날 회의를 계기로 채택한 '아세안+3 작업계획'을 통해 △공급망 교란 △인플레이션 △식량‧에너지 위기 등 오늘날의 도전과제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각국 장관들에게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아세안+3 작업계획'은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서 5년마다 채택하는 협력 계획으로서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분야로 구성돼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회의에 참석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과학기술과 산업혁명의 급속한 진화는 아세안+3에 전례 없는 도전과 기회를 제공한다"며 올해 출범 25주년을 맞은 '아세안+3' 회의체의 중요성을 강조햇다.
또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부터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에너지·식량·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붕괴 등 많은 도전을 야기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아세안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의 만남은 지난달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 이후 17일 만에, 그리고 왕 위원과는 지난달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담 계기 회담 이후 28일 만이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회의 시작에 앞서 박 장관에게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넸고,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약 2분 간 대화를 나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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