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BTS의 '이것' 달 탐사선 다누리에 실려 우주 여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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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가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에 실려 우주통신 실험에 쓰인다.
4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다누리의 우주인터넷(DTN) 시험 탑재체 실험 데이터로 BTS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가 선정됐다.
기존 인터넷이 연결의 끊김없이 정보를 전달한다면, DTN에서는 네트워크에 참여한 각 노드들이 데이터를 중간 저장하고 있다가 다음에 통신이 가능할 때 다른 노드로 넘겨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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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가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에 실려 우주통신 실험에 쓰인다.
4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다누리의 우주인터넷(DTN) 시험 탑재체 실험 데이터로 BTS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가 선정됐다.
이번 실험의 개요는 다누리의 DTN 탑재체에 각종 데이터를 실어 보내고, 다누리가 달에 도착하면, 그 데이터를 지구에서 수신하는 것이다.
BTS의 다이너마이트는 다누리에 실려 우주 여행을 하고, 달에 도착,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우주인터넷 실험 데이터로 BTS의 뮤직비디오를 쓰자는 아이디어는 ETRI의 한 연구원의 제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에서 쓰이는 인터넷은 언제나 접속되어 있으며, 매우 지연이 적은 통신 네트워크에서 작동한다. 하지만, 우주 탐사에서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행성 간 혹은 행성을 넘어서는 우주 통신에서는 지연이 매우 길다. 우주의 관점에서는 매우 가까운 편인 지구와 달 사이도 빛의 속도로도 1.7초의 지연이 발생한다. 화성의 경우에는 8분 가량이 걸린다. 통신 지연이 매우 긴 셈이다.
또 천체간 통신에서는 통신위성이 천체에 가려지는 등의 문제로 통신이 불가능한 상황이 종종 펼쳐진다.
긴 '지연 시간'과 행성에 의한 '통신 두절'이라는 두 가지가 우주 인터넷을 구현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상수'인 셈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개념이 DTN이다. 기존 인터넷이 연결의 끊김없이 정보를 전달한다면, DTN에서는 네트워크에 참여한 각 노드들이 데이터를 중간 저장하고 있다가 다음에 통신이 가능할 때 다른 노드로 넘겨주는 방식이다.
마치 축구에서 기존 인터넷처럼 한 번에 운동장 한쪽 끝에서 끝까지 돌파해서 골을 넣을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패스를 반복하며 때로는 빙 둘러 가더라도 결국은 골을 넣을 수도 있다. 이렇게 패스를 반복하는 방식이 DTN에 가깝다.
예를 들어 달의 뒷면에 탐사선이 착륙했을 때, 지구가 보이지 않으므로 직접 데이터를 전송하기 어렵다. 이때 대용량의 데이터를 달 주변을 도는 위성으로 전달하고 위성이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가 지구의 다른 위성이나 우주선, 우주정거장과 통신이 가능한 위치에 도착하면 데이터를 또 전송하는 것이다. 이런 저장-전송 과정을 반복해서 달과 지구 사이에서 고용량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다누리에 실린 DTN 탑재체는 CCSDS 국제표준에 따라 개발됐다. 이 탑재체는 궤도와 지구상에 있는 우주인터넷 노드 간 메시지, 파일 전송 및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시험 수행 예정이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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