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마니아에게 핫 했던 오늘 하루.. 학수고대 밸브 '스팀덱' 국내 예약 판매 시작, 구매사이트 일시 마비

사진: 밸브 홈페이지 캡쳐

밸브가 오늘 휴대용 PC 스팀덱을 한국에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게임마니아들에게 오늘 하루 난리가 났다.

밸브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스팀덱 판매를 시작하면서 판매 대행사인 일본 코도모는 스팀덱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구매사이트는 일시 마비가 됐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스팀덱은 AMD 칩셋(커스텀 APU)을 채택한 휴대용 기기로 게임 플랫폼 스팀의 게임들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레드데드 리뎀션 2’, ‘엘든링’ 등과 같은 고사양 게임도 최저사양으로 구동 가능하다고 한다.

- 스템덱이 뭐 길래?

이번에 출시될 스팀덱은 64기가 모델과 128기가 모델 그리고 512기가 모델이 있다. 각각 58만9000원, 78만9000원, 98만9000원이다.

스팀덱은 기본 OS에만 약 20GB의 용량을 차지해 구매를 고려한다면 용량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한다. 마이크로SD로 추가 저장 공간을 지원하기도 한다. 크기는 가로 298mm, 세로 117mm며 무게는 약 669g이다.

게임 마니아에게는 최고 효율을 내는 게임 기기로 불린다. 왜 그럴까?

스팀덱은 그동안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발매되어 국내에서는 일부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해외 직구나 구매대행 그리고 당근마켓 등 중고 사이트 등을 통해 구매가 됐다. 그런데 기기 구매 가격이 원가를 2배나 웃돌아 이를 다시 팔아 돈을 남기기도 했다.

밸브는 코모도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한국, 대만,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스팀덱을 배송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예약 주문이 이미 진행된 북미나 유럽 쪽 예약 주문 대기와 별개로 진행돼 기존 예약자로 인한 배송 지연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오전부터 스팀덱 정식 판매사인 코모도의 온라인 예약 주문 사이트는 접속이 몰려 2~3분간 대기 화면 상태와 정지 상태를 여러 번 반복했다.

일부 얼리어답터들은 스팀덱 64GB 모델을 구매해 SSD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의 정보가 공유하고 있다.

사진: 밸브 홈페이지 캡쳐

- 예약 구매 주의사항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부분은 용량. 스팀덱은 기본적으로 OS에만 약 20GB이상 용량을 차지한다. 64GB모델을 사용할 경우 저장 공간은 약 30기가에서 40기가.

윈도우10을 설치하면 게임 설치가 어려울 수 있는 점이다. 요즘 대작 게임들의 설치 용량이 100GB에 달해 하드가 필요할 수 있다.

기기 사이즈와 무게도 문제다. 30센티미터에 조금 못 미치고 700g을 조금 넘는다. 그럼에도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다.

김기만 기자 kkm@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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