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 온 어린이와 함께 작품 만드는 참여형 전시 '서도호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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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스튜디오에서만 은밀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드로잉, 조각,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억과 물리적 공간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서도호(60) 작가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전시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를 진행하면서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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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 볼만한 전시&공연]
“작품은 스튜디오에서만 은밀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드로잉, 조각,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억과 물리적 공간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서도호(60) 작가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전시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를 진행하면서 한 말이다.
서 작가는 작품들이 국립현대미술관뿐 아니라 뉴욕 현대미술관, 휘트니미술관,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 런던 테이트미술관 등 전 세계 내로라하는 미술관에 소장품으로 등록될 만큼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 작가다.
그가 이번에 선보이는 전시는 여느 미술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시 형태가 아니다. 지난 7년간 가족과 함께 어린이용 점토로 만든 조각 <아트랜드>를 기반으로 어린이 관람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가득 채운 것이 특징이다. 이는 지역 친화적이고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는 북서울미술관의 개방적인 특성과 맥을 같이한다. 특히 <아트랜드>는 어린이들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가상의 왕국을 구현해 또 다른 세계의 축소판으로 만들었다.
“그곳은 지구와 비슷하지만 다른 조건의 기후와 환경을 토대로 새로운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이상하리만큼 놀랍고 복잡하지만 환상적인 아트랜드에서는 놀이를 통해 발휘된 어린이들의 창의력이 어른의 상상력을 뛰어넘게 되죠.”
서 작가가 만든 <아트랜드>에 어린이의 창조물이 더해지면서 작품 결과물은 예측할 수 없는 환상의 공간으로 변했다. 이곳은 동물과 식물 형태의 다양한 종이 살고 있으며, 생장 주기와 조건이 지구와는 다른 기후와 토양을 이루고 있다.
서 작가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참여를 권했다. “어린이용 점토는 이 자연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만드는 가장 완벽한 소재입니다. 색상은 유치하지만 재미있고, 색의 혼합은 정신없이 제멋대로 뒤얽히죠.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공작용 점토는 전시장에서 제공될 것입니다.”
장소: 노원구 중계동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시간: 화~금 오전 10시~오후 8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7시,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문의: 02-2124-5248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축제기획실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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