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닭고기 수출 다음 달 재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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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파동'으로 닭 관련 제품 수출을 전면 중단했던 말레이시아가 다음 달 수출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널드 키안디 농업식품산업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닭고기 공급과 국내 가격이 안정되기 시작했다며 이달 말 수출 금지 조치를 종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주요 닭고기 수출국인 말레이시아는 국내 가격 급등을 이유로 6월 1일 자로 닭고기 수출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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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닭고기 파동'으로 닭 관련 제품 수출을 전면 중단했던 말레이시아가 다음 달 수출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널드 키안디 농업식품산업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닭고기 공급과 국내 가격이 안정되기 시작했다며 이달 말 수출 금지 조치를 종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주요 닭고기 수출국인 말레이시아는 국내 가격 급등을 이유로 6월 1일 자로 닭고기 수출을 중단했다.
현지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룟값이 급등하면서 닭고기 가격이 치솟고 품귀현상이 나타났다.
정부는 3월부터 양계업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닭고기 1㎏당 8.9링깃(2천564원)의 가격 상한을 두는 등 대책을 강구하다가 급기야 닭고기와 너겟·소시지 등 모든 닭 관련 제품 수출을 금지했다.
이로 인해 닭고기 수요의 3분의 1을 말레이시아에서 공급받던 싱가포르에 비상이 걸리는 등 파장이 일었다. 일본, 홍콩, 태국, 브루나이 등 말레이시아 닭고기 수입국에 줄줄이 영향을 미쳤다.
말레이시아 양계업자들은 주요 수입국들이 다른 공급원을 찾으면서 시장을 빼앗긴다며 수출 재개를 요구했고, 야당도 같은 논리로 수출 금지를 비판했다.
로널드 장관은 "수출 금지 이후 현재는 일부 공급과잉도 관찰된다"며 "수출 금지는 일시적인 조치였으며 식량 부족에 직면한 여러 나라가 비슷한 보호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일부 지역이 아니라 국가 전역에서 닭고기 가격이 안정되면 수출 재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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