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외교장관회담 취소..美펠로시 대만 방문, 영향 미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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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되고 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4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중일 외교장관 양자 회담이 취소됐다.
이후 로이터통신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취소했다는 사실을 중국 외교부가 확인해 줬다고 보도했다.
당초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왕 부장은 이날 오후 회담에서 수교 50주년을 맞아 건설적이며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점을 확인할 방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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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일 캄보디아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되고 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4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중일 외교장관 양자 회담이 취소됐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후 로이터통신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취소했다는 사실을 중국 외교부가 확인해 줬다고 보도했다.
중일은 올해 9월 수교 50주년을 맞이한다. 당초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왕 부장은 이날 오후 회담에서 수교 50주년을 맞아 건설적이며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점을 확인할 방침이었다. 이를 위한 실마리를 모색할 계획이었다.
아사히는 "그러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중국이 반발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는 "코멘트를 삼가겠다"며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중국의 비난이 일본을 향할까 우려해서다.
다만 펠로시 의장은 방일해 5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중국의 보복성 대만 인근 군사 훈련에 대해서도 일본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복합적인 사실들이 중일 외교장관 취소로 이어진 모습이다.
중일 외교부장관의 대면 회담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성사될 참이었다. 하야시 외무상의 취임 후 대면 회담은 처음이었다.
양 장관은 지난 5월 화상대화 방식으로 약 70분간 회담한 바 있다. 당시 하야시 외무상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중일 영토분쟁 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 등에서 중국의 도발적인 활동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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