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방장관 고향서 韓 K9자주포 생산..이종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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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방장관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질롱에서 한국산 K-9 자주포가 생산된다.
이 장관은 "한·호주 장관이 K-9 자주포 공장을 동반 방문하는 것은 양국 간 방산 협력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호주군 전력 강화와 양국 군 간 상호 운용성 제고는 물론 질롱시의 지역 경제 발전에도 K-9 자주포가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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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일 호주 캔버라서 한-호주 국방장관 회담
5일 한-호주 국방장관 K9 공장 직접 방문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호주 국방장관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질롱에서 한국산 K-9 자주포가 생산된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질롱을 직접 찾아가는 등 한국 무기 수출에 힘을 보탰다.
이종섭 장관은 4일 호주 캔버라에서 리처드 말스(Richard Marles)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호주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말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12월 수출 계약을 체결한 한화디펜스 K-9 자주포 공장이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질롱에 있다"고 언급했다. 말스 장관은 그러면서 오는 5일 질롱으로 이동해 한-호 방산 협력의 상징인 해당 공장 부지를 함께 방문하자고 제안했다.
이 장관은 "한·호주 장관이 K-9 자주포 공장을 동반 방문하는 것은 양국 간 방산 협력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호주군 전력 강화와 양국 군 간 상호 운용성 제고는 물론 질롱시의 지역 경제 발전에도 K-9 자주포가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 4월 질롱에서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는 질롱에 있는 아발론 공항 내 15만m² 부지에 지어진다. 3만2000m² 크기 생산 공장과 1.5㎞ 길이 주행트랙과 시험장, 도하 성능시험장, 사격장, 연구 개발 센터 등 연구·시험 시설이 들어선다. 호주 현지 협력사 공장들도 입주할 예정이다.
완공 시점은 2024년이다. 지난해 12월 한화디펜스와 호주 정부가 체결한 1조원 규모 1차 자주포 공급 계약에 따라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Huntsman)'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장갑차 15대가 이 공장에서 생산돼 2027년까지 호주 육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이 밖에 이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이번 호주 방문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역사상 최초로 NATO 정상 회의에 참석한 계기에 이뤄진 한-호주 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호주와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말스 장관은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협력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규범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를 구축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 회의 등 정례 협의체를 포함한 양국 국방부와 각 군 간 정례 협의체를 통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역내 양자·다자 연합 훈련, 국방 과학 기술, 우주 영역,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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