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을 지킬 수 있을까

이지은 2022. 8. 4.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타선을 대거 보강했다.

주전 유격수 김하성(27)의 향후 입지를 바라보는 현지의 시각에도 변화가 생겼다.

김하성은 붙박이 주전 유격수였던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면서 백업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해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사진=USA TODAY Sports)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타선을 대거 보강했다. 주전 유격수 김하성(27)의 향후 입지를 바라보는 현지의 시각에도 변화가 생겼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3일(한국시간) 마감한 MLB 트레이드 시장에서 총 4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샌디에이고를 최종 승자로 평가하고 있다. 리그 전체 세이브 1위 투수 조시 헤이더를 비롯해 최고 타자 유망주로 꼽히는 후안 소토, 강타자 조시 벨, 내야 유틸리티 자원인 브랜든 드루리까지 영입한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이런 광폭 행보로 월드시리즈 전력까지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김하성 개인에겐 마냥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이번에 영입한 야수들 모두 당장 선발 라인업의 중심타선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자원들이다. 올 시즌 김하성은 손목 골절로 장기 이탈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통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최근 방망이가 뜨거워지긴 했으나, 기본적으로 공격보다는 수비가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타티스 주니어가 이달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투수가 던지는 공을 상대로 한 라이브 배팅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경우 이번 주말 마이너리그 더블A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해 빅리그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둘의 공존을 위해서는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수로 전향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으나, 이번 트레이드로 올스타 외야수인 소토가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부상 재발을 막는 차원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한다. 아직 김하성을 향한 시나리오는 열려 있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 브랜든 드루리(오른쪽)와 조시 벨. (사진=USA TODAY Sports)
다만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인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이 4일 예측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타티스 주니어(유격수)-후안 소토(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조쉬 벨(1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윌 마이어스(지명타자)-호르헤 알파로 혹은 오스틴 놀라(포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순이다. 김하성은 붙박이 주전 유격수였던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면서 백업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하성은 4일 이적생들의 데뷔전에서 함께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다. 화려한 라인업 안에서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제볷을 했다.

트레이드 후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소토는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조쉬 벨은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드루리는 1회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팀의 9-1 승리를 견인했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