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앞둔 오타니, 세 번째 도전도 실패

김경학 기자 2022. 8. 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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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홈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애너하임 |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04년 만에 ‘10승-10홈런’이라는 대기록에 도전 중인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또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달 14일 휴스턴전 이후 세 번째 도전이었다.

오타니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2018년 4승 2패, 2020년 1패, 2021년 9승 2패의 투수 성적을 남긴 오타니는 올 시즌 사상 첫 10승에 도전하고 있다. 올 시즌 타자로 22홈런을 친 오타니가 10승을 거둔다면,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한 시즌 투수 10승-타자 10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그러나 오타니는 지난달 14일 휴스턴전에서 시즌 9승을 올린 뒤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3경기 모두 홈런을 허용했고, 3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애틀랜타전에서 6.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내주며 6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고, 지난달 28일 텍사스전에서도 6이닝 동안 홈런 포함 8피안타 2실점했다.

세 번째 도전이었던 이날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그는 1-1로 맞선 6회초 무사 1루에서 숀 머피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고, 2사 이후 볼넷과 안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다. 이날 오타니는 5.2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팀이 1-3으로 패하며 시즌 7패(9승)째를 떠안았다. 지난 6월23일 캔자스시티전부터 이어온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 평균자책은 2.81에서 2.83으로 소폭 상승했다. 타자로도 부진했다.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3으로 떨어졌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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