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관저공사 비판에 "막말·김건희 여사 엮어 저급한 정쟁화"

박기범 기자 2022. 8. 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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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4일 대통령 관저 공사 논란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저급하고 자극적인 표현으로 국가원수 업무공간을 정쟁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관저 공사와 관련해 '의혹의 구린내가 용궁에 진동한다' '대통령실 권력 사유화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막말을 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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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린내가 용궁에 진동' '권력사유화' 野 비판 지적
"공사업체 코바나 컨텐츠 후원 사실 없다" 반박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옛 외교부장관 공관에서 대통령 관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새 대통령 관저 인테리어 공사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업체가 수의계약으로 참여했다는 보도에 대해 "경호처의 철저한 검증과 감독 하에서 이뤄지는 보안 업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8.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대통령 관저 공사 논란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저급하고 자극적인 표현으로 국가원수 업무공간을 정쟁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관저 공사와 관련해 '의혹의 구린내가 용궁에 진동한다' '대통령실 권력 사유화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막말을 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실과 관저 등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시설에 대한 수의계약은 모든 정부에서도 해왔던 것"이라며 "시공역량이나 공사 기간, 예산 문제 등을 고려해 경호처에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한다는 사실을 민주당이 모를 리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언급하는 업체가 '코바나 컨텐츠를 후원한 사실이 없다'는 것도 대통령실이 언론에 밝혔고, '대통령 관저 건축은 업체 선정이나 진행 상황이 경호처의 철저한 검증과 감독하에 이뤄지는 보안 업무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또 "그럼에도 대통령 관저 공사와 김건희 여사를 엮어 정쟁화하는 것은 직전까지 집권했던 책임 있는 거대야당이 할 일이 아니다"며 "전직 대통령 관저에 대한 '아방궁' 표현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민주당이 현직 대통령 업무 공간을 '용궁'이라고 희화화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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