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권성동, 비대위 성격 새 비대위원장과 의논하겠다고 해"

안채원 기자 2022. 8. 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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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내에서 출범 추진 중인 비상대책위원회의 성격에 대해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선임되면 비대위원장과 의논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서 의장은 "많은 기자들과 의원들의 질문이 과연 비대위원장이 선임되면 이 비대위의 성격이 뭐고 언제까지 존속하는가 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상임전국위가 개최되기 전에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권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 또 다른 의논해야 할 분들이 빠른 시간 안에 깊이 논의해서 명확한 규정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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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담에 앞서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내에서 출범 추진 중인 비상대책위원회의 성격에 대해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선임되면 비대위원장과 의논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어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권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해 비대위 성격을 규정해달라는 요청을 별도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 의장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의 성격과 관련 없이 비대위가 출범하면 자동적으로 과거에 있던 지도부는 해산되는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의 복귀를 전제로 한 비대위는) 제가 생각할 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의 성격을 명확하게 정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장은 "많은 기자들과 의원들의 질문이 과연 비대위원장이 선임되면 이 비대위의 성격이 뭐고 언제까지 존속하는가 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상임전국위가 개최되기 전에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권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 또 다른 의논해야 할 분들이 빠른 시간 안에 깊이 논의해서 명확한 규정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의장은 이날 통화에서 "내가 원내대표한테 비대위의 성격과 존속 기한에 대한 규정을 해야한다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이 정해지면 그 사람하고 의논해서 하겠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혁신형 비대위인지, 아니면 관리형 비대위인지 비대위의 성격이 명확해져야 그에 맞는 사람을 비대위원장에 추천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런 이야기를 계속 했는데도 권 원내대표가 새로운 비대위원장과 논의하는 게 맞겠다는 취지로 얘기하더라"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 의장은 "비대위 성격이 규정되지 않는다고 해서 상임전국위나 전국위를 열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성격이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는 한 당내 혼란이 안 가라앉지 않겠나"라며 안타까워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당내 3선 중진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서 의장에게 한 말과 같은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배 의원은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가 늦게 와 먼저 참석자들끼리 당과 정책, 비대위에 대해 얘기했다"며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 성격 등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는 비대위에서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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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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