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환자 78일만에 300명대..정부 "코로나 종식 불가능"

김도윤 기자 2022. 8. 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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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만명을 넘었다.

━신규환자 사흘째 10만명대위중증환자 310명━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만7894명이다.

지난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은 가운데 백 청장은 "천연두처럼 퇴치라든지 홍역처럼 거의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 된다든지 코로나는 그런 부분은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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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1879명 발생한 2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8.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만명을 넘었다. 위중증환자는 지난 5월 18일(313명) 이후 78일 만에 300명을 넘었다. 병상 가동률도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인 '7말8초'가 지난 뒤 유행 양상이 어떻게 변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이달 중 이번 재유행의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방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유행 증가세가 둔화된 만큼 일상회복 기조를 이어가겠단 계획이다. 다른 나라보다 위중증률과 치명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다 자평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올 겨울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의 동시 유행 우려도 제기됐다. 정부는 코로나19 종식은 불가능하다며 독감처럼 여기게 되는 데도 몇 년을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규환자 사흘째 10만명대…위중증환자 310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만7894명이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26명 늘어 310명이다. 사망자 34명이 발생했다.

위중증환자가 꾸준히 늘면서 전국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0%에 육박했다. 일부 지역에선 병상이 충분하지 못하단 현장 목소리도 들린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유행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재유행의 정점 예상 역시 당초 하루 25만명 수준보다 낮은 20만명 이내로 하향조정했다.

실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지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 7월 10~16일 주간 1.58에서 17~23일 주간 1.54, 24~30일 주간 1.29에서 이번주(7월31일~이달3일) 1.13으로 하락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질병관리청과 가천의대에서 예측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재유행이 20만명 이내로 정점을 이룰 것"이라며 "하지만 향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 수준이 감소하는 인구가 더 증가할 것이고, 또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수 있고 지금 휴가철을 맞아 사회적 접촉이 증가하는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백경란 "코로나19 종식 가능하지 않아…겨울 독감 동시유행 올 수도"
백 청장은 코로나19 종식은 불가능하다 판단했다.

지난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은 가운데 백 청장은 "천연두처럼 퇴치라든지 홍역처럼 거의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 된다든지 코로나는 그런 부분은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독감처럼 약간은 유행기에 조심하고 비유행기엔 일상생활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그래도 몇 년은 걸리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올 겨울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이 올 수 있다 경고했다.

백 청장은 "남반구에서 지금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가을·겨울철에 코로나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코로나 대비 대응에 대해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유행이 감소한 이후 일정 기간 정체기를 맞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다음 또 한 번 겨울에도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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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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