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 "이준석, 창당은 0%..법적대응·전대 재출마·측근 출마" 예상

기사내용 요약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소희 인턴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시 이준석 대표는 자동 해임된다고 밝힌 가운데 이 대표가 ‘법적대응’, ‘전당대회 재출마’, ‘측근의 대리출마’라는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3일 밤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서 이 대표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세 가지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교수는 이 대표가 취할 수 있는 첫 선택지로 소송을 꼽았다. 그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사법부가 정당 내부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을 냈을 때 기각된다면 이 대표의 입장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정치적 모험”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선택지로는 “(이 대표가) 비대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음 전당대회에 다시 출마하는 경우”를 꼽았다. 그는 “이 대표가 현재 전국 각지를 돌면서 당원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지 않느냐”며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대선 당시 경선을 치를 때 당 밖의 여론을 공략해서 이걸 토대로 당심을 움직이는 전략을 택했었는데 결국 성공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경찰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재출마가) 결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이 대표가 취할 마지막 선택지로 측근 출마를 예상했다. 그는 “가까운 사람을 대신 출마시키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부정적인 수사 결과에도 이 대표를 옹호하는 여론이 많아야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 번째 방법은) 젊은 정치인이 왜 전형적인 구태정치를 하냐는 비판을 들을 소지도 있다”며 “이 대표의 이미지가 손상되고, 이미지 손상은 또 다시 여론의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손쉬운 선택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신 교수는 “거의 0%에 가깝다”고 답했다. 그는 “당 대표를 지냈던 사람이 탈당해서 신당을 간다는 건 여태까지의 투쟁 명분을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를 나을 수 있다”며 “여당 프리미엄을 버리고 의원들이 이 대표와 함께 나간다고 말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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