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입국 때 '의전 홀대' 논란..국회 "사전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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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의전 서열 3위인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 오후 입국 당시 국내에서는 의전 인력이 아무도 나가지 않아 '의전 홀대'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에서는 "국회에서 의전상 결례를 한 것"이라며 국회의장 사과 요구 목소리가 나왔으나 국회 측에서는 "펠로시 의장 측과 사전 협의를 거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이날 TV조선은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가 "펠로시 의장은 한국 측 의전 관계자가 아무도 안 나온 것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한다"는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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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의전 서열 3위인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 오후 입국 당시 국내에서는 의전 인력이 아무도 나가지 않아 ‘의전 홀대’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에서는 “국회에서 의전상 결례를 한 것”이라며 국회의장 사과 요구 목소리가 나왔으나 국회 측에서는 “펠로시 의장 측과 사전 협의를 거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을 포함한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이 탑승한 C-40C 전용기는 전날 밤 9시 26분께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이 공개한 펠로시 의장 입국시 사진에는 한국 국회나 여야의원, 정부 인사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다음날 오전 일부 언론에서 펠로시 의장 측이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날 TV조선은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가 “펠로시 의장은 한국 측 의전 관계자가 아무도 안 나온 것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한다”는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지적에 국회 측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국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시 확인을 해봐도 미국 측과 국회가 사전 실무협의를 거쳐 의전을 나기지 않기로 한 것이 맞다”며 “주한미국대사관 측에서 ‘불쾌하다’는 얘기가 왜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미국 측이 영접을 사양해 우리 국회 의전팀이 공항 영접까진 하진 않는 것으로 양측간 양해와 조율이 된 상황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이 펠로시 의장의 공항 영접에 다소 소홀한 점이 있었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홍보수석은 먼저 “펠로시 의장 방한에 따른 공항 영접 등 제반 의전은 (상대인) 우리 국회가 담당하는 것이 외교상, 의전상 관례”라며 이 사안이 국회 영역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국회 의전팀이 영접하려고 했지만 미국 측이 늦은 시간, 더군다나 공군기지를 통해 도착하는 점을 감안해 영접을 사양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도 “외국의 국회의장 등 의회 인사 방한에 대해서는 통상 행정부 인사가 영접을 나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직접 만나는 대신 4일 오후 전화 통화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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