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인플레발 수익성 악화로 구조조정 돌입..200여명 해고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2022. 8. 4. 15: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최대 고용주인 월마트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인력 200여 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월마트 측은 "회사가 불필요한 부문을 줄이는 등 사업 구조를 손 보는 과정에서 몇 가지 포지션을 감축하게 됐다"며 "다른 분야에 여전히 투자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최대 고용주 월마트
구매, 부동산, 기술 부문 구조조정
유통과 달리 항공·숙박·요식업 채용 늘어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최대 고용주인 월마트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인력 200여 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마트가 구매, 글로벌 기술, 부동산 부문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 측은 "회사가 불필요한 부문을 줄이는 등 사업 구조를 손 보는 과정에서 몇 가지 포지션을 감축하게 됐다"며 "다른 분야에 여전히 투자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의 감원 결정은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11~13% 줄어들 것이라고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월마트 측은 식비와 연료비가 오르자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의류, 전자제품, 가구 등의 구매를 꺼리는 경향을 보이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전했다.

월마트는 올 1월 기준으로 전세계에 230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미국 내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만 170만 여 개에 달해 미국 내 고용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시장에서는 월마트를 시작으로 타깃, 코스트코 등 유통 업계 전반이 구조조정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유통업계와 달리 팬데믹 기간 고용이 크게 줄었던 항공·숙박·요식업 분야는 최근 늘어나는 고용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격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힐튼 호텔은 꾸준히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대표 항공사인 델타 항공은 지난해 초부터 일 년 반 동안 1만 8000여명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madei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