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의전 홀대' 논란에..국회 측 "美 대사관에서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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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3일 입국할 당시 국회 대통령실 측 의전인력이 방문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국회 사무처는 "한국 국회 측에서 공항에 나가겠다고 했는데 주한 미국 대사관 측에서 거절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국대사관 측이 "펠로시 의장이 한국 측 의전 관계자가 아무도 안 나온 것에 대해 불쾌해했다"고 밝히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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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3일 입국할 당시 국회 대통령실 측 의전인력이 방문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국회 사무처는 "한국 국회 측에서 공항에 나가겠다고 했는데 주한 미국 대사관 측에서 거절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사무총장실 관계자는 4일 '펠로시가 불쾌해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한국 국회 측에서 마중을 나가기로 했으나 미국 대사관 측에서 거절을 당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펠로시 하원의장의 방한을 환영한다"라며 펠로시 의장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사진 2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골드버그 대사와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레드카펫 옆에 서서 펠로시 의장을 영접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국회나 정부 관계자, 여야 의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의전 홀대' 논란이 일었다. 주한미국대사관 측이 "펠로시 의장이 한국 측 의전 관계자가 아무도 안 나온 것에 대해 불쾌해했다"고 밝히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했을 때는 조지프 우 외교부장이 공항에서 영접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의전상 결례를 한 것"이라며 국회에 책임을 물었고 야당은 "아마추어적인 부끄러운 모습"이라며 대통령실 대응을 비판했다.
이같은 지적에 국회 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국회 관계자는 "공항에 의전을 나가지 않기로 펠로시 의장 측과 사전 협의를 거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국회 관계자는 "다시 확인을 해봐도 미국 측과 국회가 사전 실무협의를 거쳐 의전을 나가지 않기로 한 것이 맞는다"며 "주한미국대사관 측에서 '불쾌하다'는 얘기가 왜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을 포함한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이 탑승한 C-40C 전용기는 전날 밤 9시 26분께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미국 하원의장 방한은 지난 2002년 데니스 해스터트 당시 의장 이후 20년 만이다. 이번 방한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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