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야생 너구리 '먹이주기 금지' 등 주의 당부

박석희 2022. 8. 4. 15: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시흥시가 최근 잇따르는 야생 너구리 출몰과 관련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

특히 관내 도심공원에서 너구리 가족 5마리의 서식이 확인되자 대체 서식지 마련과 함께 주의를 강화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청한다.

이에 시흥시는 지난 3일, 야생 너구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관련 공원 주변 산책로에 주의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게첨하고, 야생 너구리 출현에 따른 유의 사항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등 선제적 대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도심 공원 서식 확인된 너구리 가족 이주 추진

야생 너구리 접촉 주의 안내문.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가 최근 잇따르는 야생 너구리 출몰과 관련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 특히 관내 도심공원에서 너구리 가족 5마리의 서식이 확인되자 대체 서식지 마련과 함께 주의를 강화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청한다.

4일 시흥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관내 조남동 산영 공원 인근 산책로에 새끼 3마리를 포함한 너구리 5마리가 사는 것이 한 시민의 제보에 의해 확인됐다. 하지만 야생 너구리는 일몰 이후 먹이 활동에 나서는 특성상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

아울러 새끼를 낳고 서식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동하는 5~10월에는 주위 환경에 크게 예민하다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특히 먼저 접촉할 경우 공격성이 매우 크며, 피부질환 및 광견병 등의 감염 우려 또한 크다.

따라서 등산 혹은 산책 중에 야생 너구리와 마주치면 가까이 다가가거나 먹이를 주는 등의 행위는 자제해야 하며, 사진을 찍어 동물을 당황하게 하는 행동은 삼가고 반려동물은 반드시 안고 이동해야 한다.

이에 시흥시는 지난 3일, 야생 너구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관련 공원 주변 산책로에 주의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게첨하고, 야생 너구리 출현에 따른 유의 사항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등 선제적 대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시흥시는 너구리로 인한 주민 피해를 예방하고, 야생동물과 공존하는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하는 가운데 환경부에 질의와 전문가 조언을 청하는 등 서식이 확인된 너구리 가족의 이주대책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야생 너구리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 등은 반드시 삼가 달라"며 "무작정 포획해 없애는 것보다는 야생 동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함께 인간과 야생 동물이 공생할 방안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은 지자체 등에서 포획할 수 있으나 너구리는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되지 않아 마음대로 잡을 수가 없는 상태로 시흥시는 포획 가능 여부 등을 환경부에 질의한 상태다.

아울러 답변에 따라 주택가 공원 등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먹이가 풍부한 최적의 대체 서식지 마련 등을 통해 너구리 가족을 이주시킨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