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고민정 "尹 건진법사를 어디서 조사 한다고? 당혹스러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재용 앵커
■ 방송일 : 2022년 8월 4일 (목요일)
■ 대담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고민정"尹 건진법사를 어디서 조사 한다고? 당혹스러워"
- 자력으로 최고위 순위에 들어갈 것…여성 최초의 수석최고위원 목표
- 이재명 의원 발언 논란, 기사 제목만 보지 말고 전체적인 맥락 봐야
- 건진법사 이권개입의혹은 자업자득…부속실과 민정수석실 다시 만들어야
◇ 이재용 앵커(이하 이재용)> 한미 양국 국회의장은 오늘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양측은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자세한 얘기는 잠시 후에 들어오는 대로 다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한창인데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최고위원 후보들 상대로 해서 한국사회여론조사가 TBS에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결과는 정청래 의원에 이어서 고민정 의원이 2위를 기록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고민정 의원과 전당대회뿐이 아니고 다양한 정치권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고민정)> 네 반갑습니다.
◇ 이재용> 네 반갑습니다. 앞서 여론조사 결과 말씀해 드렸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지십니까?
◆ 고민정> 글쎄요. 여론조사가 매번 다 맞았던 건 아니라서 저는 끝까지 우리 당원들께 저의 진정성을 말씀드리고 있고요. 특히나 이제 1위를 하셨던 정청래 의원님 같은 경우는 3선이신 데다가 당내 조직표도 많으시고 또 권리당원들하고 보폭도 많이 맞춰 오신 분이라서 저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재용> 여성 몫을 제외하면 4위 안에 들어야 하는 거잖아요. 무난히 들어갈 것으로 보십니까?
◆ 고민정> 늘 여성이기 때문에 당연히 한 명은 들어가는 것 아니냐면서 여성에게는 표를 오히려 주지 않는 현상들도 사실은 굉장히 많이 있어 왔는데요. 그래서 여성이기 때문에 그 몫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당당히 그냥 스스로의 힘으로 자력으로 순위 안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더 크게 목표를 잡는다면 저는 여성으로서 최초의 수석 최고위원이 되어보겠다라는 목표까지도 잡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 당 안에서는 3040들이 굉장히 허리 역할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최고위원들도 그런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가 필요하지 않는가. 그래서 저 고민정을 통해서 민주당의 혁신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로 뛰고 있습니다.
◇ 이재용> 고민정이라는 사람의 가장 강점은 뭡니까?
◆ 고민정> 저의 가장 강점은 일단은 정밀타격하는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자신 있게 싸워왔다는 점, 그리고 우리가 야당이기 때문에 무작정 난사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팩트관계를 체크해 가면서 임하는 것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당원들도 국민들도 많이 인정해 주시지 않는가 생각이 듭니다.
◇ 이재용> 민주당의 공격수가 되겠다. 이런 말씀이신가 봐요, 전국 당원 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되지 않습니까? 혹시 지금 어디 계세요.
◆ 고민정> 저는 지금 안동에 있습니다. 안동에서 당원 분들 만나고 이제 대구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 이재용> 오늘 바로 이제 바로 그 앞이니까 대구로 가시는군요. 지역별 전망은 어떻습니까?
◆ 고민정> 지역마다 사실은 굉장히 다릅니다. 그리고 제가 만나는 분들이 아주 소수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를 예견하는 건 어려운 일인데요. 다만 대구, 경북 같은 경우는 민주당이라는 말조차도 제대로 꺼내기가 참 어려웠던, 민주당에게는 참 힘든 곳이죠. 그래서 본인이 민주당원임을 숨겨야 하는 참 슬픔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한데, 그 영화 <암살> 보면 전지현 씨가 저격수 역할을 하시잖아요. 그런 것처럼 대구에서 혹은 경북에서 만나는 당원들의 저에 대한 요구 사항은 그런 저격수 역할을 잘 해 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여기에서 마음껏 민주당을 목소리 낼 수 없는 그런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주는 응원군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저격수 역할을 잘해달라.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간절함을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 이재용> 안동의 분위기도 역시 그렇고요? 며칠 전에 제주 지역 당원들 만나러 제주도 가셨잖아요? 그런데 그때 마침 문재인 대통령도 여름휴가를 제주도 가신 거잖아요. 우연이라도 만나셨습니까? 뭐 만난다는 추측 기사도 나오고 이랬던데.
◆ 고민정> 못 만났습니다. (웃음)
◇ 이재용> 만나서 좀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싶고 그러셨을 텐데요.
◆ 고민정> 저야 한참 싸우는 선거 기간이고 또 대통령님은 쉬셔야 되는 휴가 기간인데, 제가 그 달콤한 시간을 방해할 수는 없죠.
◇ 이재용> 전화 통화도 안 하셨어요?
◆ 고민정> 네 안 했습니다.
◇ 이재용> 그렇군요. 당 대표 선거가 이재명 대 97그룹의 대결로 양상이 펼쳐지는 건데, 글쎄 97그룹의 박용진, 강훈식 후보. 단일화될 것으로 보십니까?
◆ 고민정> 저는 단일화가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쪽이었는데, 지금 현재 그 질문을 하신다면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 되지 않았나. 그래서 당 대표 지금 후보가 세 분이신데요. 새로운 인재를 발굴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전당대회를 좀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입니다. 당원들도 그렇고 우리 국민들도 그렇고요.
◇ 이재용> 단일화가 어렵다면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어려운 건가요?
◆ 고민정> 아무래도 강훈식, 박용진 두 분의 장점이 좀 너무 다릅니다. 한 분은 여론에 지지세가 있으신 분이고, 한 분은 당 내에서 지지세가 있는 분이어서 너무 서로 교차되는 지점들이 없으시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단일화하는 것이 녹록지 않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후보님들께서는 막판 단일화를 하실지 어쩔지는 모르겠습니다.
◇ 이재용> 만약에 단일화가 된다면 한번 해볼만한 겁니까?
◆ 고민정> 무엇이든 당의 활력과 시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는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 이재용> 그런데 이제 유력한 당 대표 후보 이재명 후보는 설화가 지금 계속되고 있고, 저학년 저소득층 또 이런 분들한테는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 이런 발언.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도 접수가 됐는데, 글쎄요 이게 단순한 실언이라고 보십니까?
◆ 고민정> 굉장히 우리 정치인들의 발언들에 대해서 민감도가 아주 많이 올라가 있다 하는 생각이 좀 들어서, 저도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는 진짜 한 발 한 발 내딛기가 너무 어렵다 하는 생각은 듭니다. 그런데 왜 지금 방금 말씀하셨던 국가인권위 진정 접수됐다 말씀 주셨는데, 그 논리라고 한다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다'라는 부분은 국제인권위원회로부터 판단을 먼저 받아봐야 할 사안이겠죠. 그런데 그러한 이야기는 전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렇게까지 갈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재명 의원님께서 그냥 이대로 발언들의 실수 혹은 그것이 왜곡, 억측이 자꾸 확산되는 것에 대해서 그냥 두셔도 되는가라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왕관을 쓰려는 자는 그 무게를 버티라고도 하잖아요. 그래서 견뎌내야 하는 부분이구나 하는 걸 많이 느끼고 계시리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 정치인들의 발언들에 대해서도 그 민감성이 조금은 완화됐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도 좀 있고요.
◇ 이재용> 정치인들 말실수가 계속 되풀이 되잖아요.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속상해하는 부분도 있고 그런데 대변인도 하셨으니까, 말을 할 때 이렇게 몇 번은 좀 더 생각을 하고 얘기를 하시죠?
◆ 고민정> 보통은 그렇습니다. 사실 저는 단어 하나를 쓸 때에도 여러 차례 고민을 해서 단어를 선정하고는 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기사를 쓰다 보면 또 제목만 그렇게 뽑아내다 보면 굉장히 원색적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더라고요. 전체적인 맥락을 좀 봐야 되는데 단어 하나만 뽑아서 제목을 쓰게 되면 그런 오해들도 생겨나서 이 사안을 바라볼 때도 기사 제목만 보지 마시고 전체적인 맥락을 좀 봐주십사 하고 부탁도 드리고 싶습니다.
◇ 이재용> 사실 정치인들도 좀 억울한 면이 있다. 이런 말씀이신가 봐요.
◆ 고민정> 하지만 저희도 감내해야 될 부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 이재용> 이 건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서 참고인 조사 받던 분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잖아요. 이재명 의원하고 함께 찍힌 사진도 보도가 됐는데, 이재명 의원은 모르는 분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어요. 그래도 남는 의혹이 많은데, 그리고 이재명 의원은 또 언론 탓을 했고. 언론 보도가 이 부분도 잘못됐다고 보십니까?
◆ 고민정> 글쎄요, 저는 이재명 의원님께서 언론 탓을 한 게 아니라 사실관계에 대한 반론을 펼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모든 국민에게는 반론을 펼칠 권리가 있죠. 언론도 하나의 성역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무언가 자신의 입장을 얘기했을 때 그것이 마치 언론 탓인 것처럼 자꾸 프레임이 형성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관계에 대해서 제가 얘기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기 때문에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이재명 의원님이 하신 말씀이 언론 탓을 한 것이다라고 보는 것은 언론에 대한 보도를 반론을 펼친 것일 뿐인데 그것을 마치 남 탓하듯이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라고 바라보는 것도 좀 과도한 해석 같다는 생각입니다.
◇ 이재용> 그러면 이재명 의원은 이 사건에 대해서 언론의 워딩이 조금 더 나갔다. 과했다. 이 부분을 얘기한 건가요?
◆ 고민정> 이것도 역시 전체 맥락을 봐주셔야 된다는 생각인 겁니다.
◇ 이재용> JTBC에서 추가 보도를 했는데, 중앙선관위에서 사망한 참고인에게 월급이 나간 게 나왔단 말이죠. 이재명 의원실의 해명은 김혜경 씨 차량을 몬 운전자가 아니라 선행 차량을 운전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 소식은 들으셨습니까?
◆ 고민정> 아직 제가 정확한 기사를 다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 이재용> 이제 해명 부분이 명쾌하지 않아서 여론이 좋지 않다. 이렇게 되어 있어서 한번 제가 여쭤봤고요. 얼마 전에 의원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의 잘못에 대해서 맞설 때마다 돌아온 건 온갖 조롱과 비아냥입니다'라고 쓰셨던데, 이번에는 이제 건진법사하고 그 지인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내세워서 이권에 개입했다. 이런 의혹이 나왔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고민정> 결국은 비선의 존재가 얼마나 위험한지 경고를 해왔는데, 그 말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은 자업자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사의 권력화를 막기 위해서 2부속실이 필요하다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고요. 또 친인척 측근 비리들을 막기 위해서는 민정수석실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두 가지의 조직을 없앰으로 인해서 문고리를 만드신 게 돼버렸거든요. 본인도 사람이시라 대통령도 사람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실수와 잘못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이 필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을 둘러싸고 있는 이러한 측근 비리들이 생기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 시스템의 견제를 받도록 만든 것들이 이 부속실이나 민정수석실이나 이런 조직들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스스로 없앰으로 인해서 비선의 존재가 자꾸만 드러나게끔 하는 이 현상들, 굉장히 저는 위험하다고 보고요. 지금이라도 바로잡지 않으면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으실 거다. 아마 본인이 선거 기간에 했던 말들을 다시 부인해야 되는 것이 민망할 수는 있겠지만 부끄러움은 잠시일 뿐이잖아요. 나라의 기체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지금이라도 이 비선의 존재들을 싹을 잘라내기 위해서라도 이 부속실과 민정수석실, 이런 것들을 다시 만들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재용> 의원님은 청와대에 근무를 하셨으니까 대통령실이 건진법사 사건에 대해서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관련 조치를 취할 거다, 이렇게 했는데. 공직기강비서관실이 민간인을 조사할 수 있습니까?
◆ 고민정> 그래서 저는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유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걸 보면 너무 무능함을 자꾸 드러내고 있어서 당혹스러울 정도인데요. 공직기강비서관실은 공직자들을 관리감독하는 곳이죠. 그런데 민간인을 조사할 권한은 그분들한테 없거든요. 그래서 도대체 조직 시스템에 대해서 어느 정도로 파악하고 있길래 이런 설익은 말들이 나오는지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이재용> 그러면 이제 조금 전에 의원님 얘기하신 민정수석실, 대통령 측근 비리면 예전 같으면 민정수석실에서 담당하는 게 맞는 거죠?
◆ 고민정> 그렇겠죠. 워낙에 지금은 없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이냐, 측근 비리들을 그냥 이대로 다 둘 수는 없잖아요.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그리고 결국은 공수처로 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공수처를 만들자고 민주당에서 주장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 당시였는데요. 그때 당시에 야당인 국민의힘에서 반대하는 게 되게 이해가 안 됐습니다. 왜냐하면 공수처의 칼끝은 결국은 대통령을 감시하고 관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거든요.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을 수사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지금은 결국 대통령이 바뀌었고 또 이런 측근 비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민정수석실도 없고, 그렇다면 공수처가 나서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까지 왔다는 생각이고요. 그래서 대통령 관저 공사 문제도 지금 불거지고 있는데 그 부분도 그렇고. 방금 말씀하신 건진법사 부분, 그다음에 민간인 수행원도 지금 현재로서는 보안 서약도 없이 수행원으로 등록이 된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이런 것들까지도 지금 수사할 것들이 굉장히 많이 쌓이고 있다. 생각이 듭니다.
◇ 이재용> 그런데 건진법사 사건은 공수처 관할일까요?
◆ 고민정> 이 측근의 범위를 어디까지 두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그래서 거기에 대한 논의는 있어야 되겠지만, 그 뿌리는 현재 김건희 여사가 됐든 윤석열 대통령이 됐든 거기로부터 시작이 된 것이기 때문에 그러면 어디에서 수사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에서는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재용> 그런데 민정수석실 기능의 인사 검증 부분, 이런 건 법무부로 가져간 거잖아요. 이 외에 다른 부분은 안 가져갔나요? 그래서 법무부에서 이런 걸 조사하는 이런 건 없는 건가요?
◆ 고민정> 저는 법무부가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법무부는 그야말로 행정부처입니다. 거기에서는 어떤 수사에 대한 권한도 없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스스로 얘기했습니다. 수사에 대한 권한이 없기 때문에 자신들은 그런 걸 할 권한도 능력도 역할도 부여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거기는 할 수 없는 곳이고, 그래서 제가 공수처가 대안이 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 이재용> 하나 덧붙여서 며칠 전에 국민대학교에서 김건희 여사 박사 학위 논문을 포함해서 4개 논문에 대해서 표절이 아니다. 이렇게 결론을 내렸는데 대학에서 이렇게 얘기했는데 아직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요. 이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 고민정> 왜냐하면 그 논문에서 아주 똑같이 일치되는 부분이 너무나 많은데 상식적으로 이것을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국민대에서는 어쨌든 재조사를 했었기 때문에, 그 재조사에 대한 최종 보고서가 공개가 돼서 말끔하게 의혹 해소가 돼야지 이게 넘어갈 일이지, 그렇지 않고서는 이 조사를 했던 분들이 학문적 양심을 버린 것이다. 아니면 정권의 눈치 보게 한 것이다. 이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것은 윤석열, 김건희 이 두 분을 위해서도 계속 무언가를 숨기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제대로 털고 가기 위해서라도 재조사했었던 보고서 내용 등을 공개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재용> 의원님 아까 비선 얘기하니까 생각났는데, 대정부 질문할 때 박진 장관한테 자료 요청하셨잖아요. 근데 그 요청 자료 다 받으셨나요?
◆ 고민정> 지금 절반만 받고 절반은 못 받았는데요. 수행원 명단에 대해서는 받았습니다. 그것을 확인해본 결과 그때 상임위에서도 제가 질의를 통해서 공개를 한 바가 있는데요. 행사 기획 몫으로 가시지 않았고, 부속실 즉 측근에서 수행을 하거나 그런 모든 일정들을 조율하는 부속실 몫으로 이분이 가셨다는 게 확인이 됐습니다. 그리고 기타 수행원이라는 단어는 아예 존재하지 않고, 실무수행원 몫으로 갔다는 것도 역시 확인이 돼서 대통령실은 거짓 해명을 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또 다른 입장이 필요한데 지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고요. 또 하나 요구했던 자료는 민간인이 대통령의 1급, 2급에 해당되는 정보에 접근했던 사안이 바로 이 수행원 문제였는데, 보안각서든 보안 서약서든 무엇이 됐든 간에 그러한 절차를 밟았느냐, 밟았으면 그 서류를 보여달라고 했는데, 지금 한 열흘 2주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도 외교부도 어떠한 자료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없다는 것밖에는 저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요.
◇ 이재용> 네 알겠습니다.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들어야 되겠네요.
◆ 고민정> 할 얘기가 너무 많은데요. (웃음)
◇ 이재용>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 고민정> 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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