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2분기 영익 556억원·전년比 35.2%↓.."콘텐츠 투자 부담"

이기범 기자 2022. 8. 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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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콘텐츠 경쟁력 확대로 매출은 늘었지만, 콘텐츠 투자 부담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은 4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925억원, 영업이익 55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4% 증가한 7228억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254억원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924억원, 영업이익은 589.4% 늘어난 14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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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조1925억원
"하반기 수익성 제고에 집중"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의 모습. 2019.1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CJ ENM이 콘텐츠 경쟁력 확대로 매출은 늘었지만, 콘텐츠 투자 부담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은 4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925억원, 영업이익 55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5.2% 감소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인 1조원대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권가에서 예상한 711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이에 대해 CJ ENM 측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 확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콘텐츠 제작 지연으로 지난해 인수한 엔데버 콘텐츠의 매출이 잡히는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영화 부문에서 박스오피스가 기대에 못 미친 점, 커머스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4% 증가한 7228억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254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환혼', '유미의 세포들 시즌2' 등 지식재산권(IP) 경쟁력 강화를 통해 TV 광고, 콘텐츠 판매, 티빙 매출 등이 크게 늘었지만, 콘텐츠 투자 비용이 지속해서 늘면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517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CJ ENM은 "올 상반기 리오프닝 분위기에 따른 오프라인 소비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TV 송출수수료 및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음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924억원, 영업이익은 589.4% 늘어난 148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음악 레이블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본격화되고, 국내 콘서트 라이브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성장을 이끌었다.

영화 부문은 2분기 매출 256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 등이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해외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부진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CJ ENM 관계자는 "상반기 CJ ENM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했으며 음악 사업 역시 일본 '라포네'(Lapone)를 중심으로 아티스트 해외 사업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하반기에는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기반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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