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수족관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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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 수족관에 있던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17년 만에 바다로 돌아갔다.
제주도에 따르면 비봉이는 4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포구에서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해상에 방류됐다.
비봉이는 지난 2005년 제주시 한림읍 해상에서 포획돼 17년 간 수족관에서 돌고래쇼를 했다.
방류된 비봉이는 인근 가두리 적응 훈련장에서 당분간 활어 먹이 훈련, 야생 돌고래 개체와의 교감 등 야생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을 받은 뒤 최종 방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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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도, 4일 오전 수조 생활 '비봉이' 서귀포 해상 방류
수족관서 17년동안 돌고래쇼...교감 등 야생 적응훈련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도 내 수족관에 있던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17년 만에 바다로 돌아갔다.
제주도에 따르면 비봉이는 4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포구에서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해상에 방류됐다.
비봉이는 지난 2005년 제주시 한림읍 해상에서 포획돼 17년 간 수족관에서 돌고래쇼를 했다. 포획 당시 나이는 4~5세로 추정됐다. 남방큰돌고래의 수명이 45세 안팎인 점에 비춰볼때, 현재 비봉이는 사람으로 따지자면 40대인 셈이다.
방류된 비봉이는 인근 가두리 적응 훈련장에서 당분간 활어 먹이 훈련, 야생 돌고래 개체와의 교감 등 야생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을 받은 뒤 최종 방류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비봉이 등지느러미에 위치추적장치(GPS)를 부착하는 것을 비롯해 인식 번호 '8'을 새겨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비봉이는 제주 수족관에서 지낸 마지막 돌고래다. 2013년 제돌이, 춘삼이를 시작으로 총 8마리의 남방큰돌고래가 수족관에서 지내다가 바다로 방류됐다.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는 제주 연안에 12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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