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스프롬 "터빈 반환 불가능"..독일 총리 "언제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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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에너지 국영기업 가스프롬과 독일이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 터빈 반환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직접 가스터빈을 시찰하면서 "언제든 사용 가능한 상태"라고 주장했고, 가스프롬은 "대러 제재로 인해 반환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가스프롬은 재차 "대러 제재로 반환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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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독일 총리 직접 시찰…가스프롬 "대러 제재 탓" 비판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러시아 에너지 국영기업 가스프롬과 독일이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 터빈 반환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직접 가스터빈을 시찰하면서 "언제든 사용 가능한 상태"라고 주장했고, 가스프롬은 "대러 제재로 인해 반환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직접 독일 서부 뮐하임에 있는 지멘스 공장을 방문해 "터빈이 작동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든지 납품과 이용이 가능하다"며 "가스 공급 계약 불이행은 기술적인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가스프롬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터빈 반환이 지연됐다며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해 유럽으로 보내는 천연가스 공급을 용량의 40% 축소했다.
터빈 수리를 맡은 독일 지멘스사는 캐나다 전문 업체에 수리를 의뢰했었는데 대러 제재에 걸려 한 동안 돌려받지 못했었다. 그러다 캐나다가 제재를 면제하고 터빈을 돌려줬지만, 가스프롬은 지난달 말 정비 문제를 이유로 가스 공급량을 용량의 20%로 축소했다.
가스프롬은 재차 "대러 제재로 반환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가스프롬은 성명을 내고 "캐나다, 유럽연합(EU), 영국의 제재와 지멘스의 계약 의무와 관한 현 상황 불일치로 인해 인도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가 터빈의 러시아 반환을 연기하고 가스 공급을 더욱 줄일 구실을 찾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번 성명은 이같은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아날레나 베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리와 게임을 하려고 한다"면서 그가 서방 동맹을 분열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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