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타격받은 리츠..다시 오를까

류병화 2022. 8. 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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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간접투자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종목들이 고강도 긴축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부진했던 가운데 매크로 우려가 완화하며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 리츠 종목들은 금리 인상 우려가 점차 완화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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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금리 인상에 차입 부담 우려 커져 하락
유상증자 마무리 추세…배당 기대감 ↑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부동산 간접투자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종목들이 고강도 긴축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부진했던 가운데 매크로 우려가 완화하며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 리츠 종목들은 금리 인상 우려가 점차 완화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이달 들어 4.04% 상승했고 에이리츠(3.69%), SK리츠(2.81%), 신한서부티엔디리츠(1.79%), 신한알파리츠(0.76%)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리츠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그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한국은행의 릴레이 금리 인상에 따라 차입금에 대한 부담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아울러 리츠들은 연이은 유상증자에 따라 주가 희석 우려로 하락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신한알파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등의 리츠들은 부동산 자산 편입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금리 인상이 증시에 주는 부담감이 줄어들고 있어 리츠 종목들도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아울러 유상증자를 점차 마무리함에 따라 부담감이 해소되면서 떨어진 주가로 인한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따라 우려가 완화해 리츠 주가가 저평가 매력에 대한 부각을 받았다"며 "롯데리츠의 성공적인 회사채 차환 발행, SK리츠의 유상증자 마무리 등으로 안도 랠리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리츠별로 편입 자산이 달라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리 인상에 대비하기 위해 리츠들은 보유 자산을 매각하거나 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자금을 조달할 때 금리가 오르면 비용이 늘어나며 배당수익률이 감소하게 된다. 상장리츠들이 편입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이 우량한지, 앞으로 증자 자금을 통해 투자할 자산이 매력적인지 등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리츠에 대해 "올해 2분기 기준 서울 주요 권역 공실률은 지난해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하고 있고 특히 1만평 이상 프라임급 오피스의 임대 가능 면적은 희소한 상황"이라며 "SK리츠는 SK-U타워 매입을 완료해 향후 자산가치의 가파른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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