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성추행 피해자 메모 공개.."군이 죽으라고 등 떠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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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15비)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다른 상급자에게도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피해자가 "군이 나에게 죽으라고 등을 떠민다"며 심경을 남긴 메모도 공개됐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 부속 군성폭력상담소는 15비 소속 A원사가 지난해 상반기 피해자 B하사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4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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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15비)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다른 상급자에게도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피해자가 “군이 나에게 죽으라고 등을 떠민다”며 심경을 남긴 메모도 공개됐다.
B하사는 이에 A원사가 2차 피해를 줬다며 공군 수사단 제1광역수사대에 신고했고, 이후 A원사는 불기소 의견으로 군검찰에 송치됐다. 군인권센터는 B하사가 성추행 사건 수사를 담당한 군검찰로부터도 조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C준위의 강압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숙소에 갔다가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송치된 B하사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성범죄 피해자로 호소할 거면 변호사를 써서 정리된 내용으로 답변해라. 진심으로 조언해주는 것이다”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이다.
군인권센터는 당시 B하사의 심경을 담은 메모도 공개했다. B하사는 “검사가 금전적인 문제로 변호사를 안 쓰는 게 지금 상황에선 좋지 않다고 비아냥대는 게 너무 화났다. 모든 조사를 울면서 했다”, “군이 나에게 죽으라고 등을 떠민다. 제대로 된 보호도 해주지 않으면서 모든 걸 온전히 나에게 버티라고 내버려 둔다”고 썼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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