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자 소개팅앱 시들..틴더 CEO 1년도 안돼 짐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데이팅 앱 틴더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1년도 안 돼 자리에서 물러난다.
니보그는 2012년 창업된 틴더의 첫 여성 CEO로 주목받았다.
새로 선임된 버나드 킴 매치그룹 CEO는 니보그의 퇴임 소식을 알리면서 "경영진과 조직을 일부 변경했으며 이는 틴더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매치그룹은 틴더를 비롯해 'OK큐피드' '힌지' 등 다양한 소개팅 앱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망 암울..주가 장외 20% 뚝
세계 최대 데이팅 앱 틴더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1년도 안 돼 자리에서 물러난다. 각국이 코로나19 방역 빗장을 풀면서 소개팅 앱의 인기가 떨어지자 인적 쇄신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틴더 운영사 매치그룹은 3일(현지시간) 르나타 니보그 틴더 CEO(사진)가 퇴임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총괄 매니저였던 그는 작년 9월 CEO직에 올랐다. 당시 짐 랜존 CEO가 야후의 새로운 수장으로 이동하면서 시행된 발탁 인사다. 니보그는 2012년 창업된 틴더의 첫 여성 CEO로 주목받았다.
새로 선임된 버나드 킴 매치그룹 CEO는 니보그의 퇴임 소식을 알리면서 “경영진과 조직을 일부 변경했으며 이는 틴더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매치그룹은 새로운 먹거리로 지난해 야심차게 도입한 소개팅 앱 내 암호화폐 ‘틴더 코인’ 시스템을 철회한다고도 밝혔다. 킴 CEO는 “가상자산 기술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좀 더 검토하고 가다듬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매치그룹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 동안 폭발한 소개팅 앱 인기가 방역 완화 이후 급격히 하락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매치그룹은 틴더를 비롯해 ‘OK큐피드’ ‘힌지’ 등 다양한 소개팅 앱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2분기 총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2% 증가한 7억95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8억410만달러)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유료 사용자는 1640만 명으로 10% 늘어났지만, 역시 시장 추정치인 1650만 명에 못 미쳤다. 매치그룹 측 관계자는 “대표 앱인 틴더의 예상보다 낮은 수익 기여도는 우리 회사 전체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달러 강세로 인해 해외 매출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향후 전망은 더 어둡다. 매치그룹은 3분기 매출이 7억9000만~8억달러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틴더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0% 이상 폭락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8억→2.9억' 반년 새 반토막…세종시 집주인들 뿔났다
- 3박4일 가족 휴가에 469만원…그래도 제주行 비행기는 '만석'
- "이병헌이 왔대. 이민정도 같이!"…'골프광' 몰려간 곳
- 더울수록 잘 팔리네…월 판매량 1000만개 뚫은 음료의 정체
- '연봉 9500만원' 현대제철 노조 "400만원 더" 요구한 까닭
- 중국인 '들러리'로 소비된 제시카, 소녀시대 前 멤버의 씁쓸한 행보 [TEN스타필드]
- [종합] 정형돈 "임신 중인 ♥아내 목 졸랐다"…봉태규, 쿠바드 증후군에 공감('옥문아들')
- "쿠팡플레이, 우리 이름도 빼달라"…'안나' 스태프들 감독 지지
- '우영우' 너마저…"충격과 공포의 그 멀티밤" 당혹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