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심상찮은 코로나19 재확산..다시 문 여는 선별진료소
- 휴가철 겹쳐 이동량 증가..재확산 가팔라질 듯
- 광주광역시, 11일부터 임시선별진료소·생활치료센터 재가동
- 임시선별진료소, 상무지구 5·18 교육관 주차장에 마련
- 1일부터 50대 이상 백신 4차 접종..광주 60대 이상 4차 접종률 53%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김현경 리포터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임재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fgQR0MUFSt4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요즘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광주와 전남지역 신규 확진자도 하루 7,000명대로 늘었습니다. 휴가철에 이동량도 많아서 확산세가 더 가팔라지지 않을까 우려도 되는데요. 이 내용을 취재한 김현경 리포터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현경 리포터 (이하 김현경):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어제 신규 확진자를 보니까 광주는 3,400여명, 전남은 3,100여명 합쳐서 6,500여명이 나왔는데요.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 김현경: 현재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오미크론의 변이 바이러스인 BA.5가 높은 전파력을 가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렇게 설명했고요. 국내 검출률도 높지만 해외 유입 사례도 상당히 높고 또 지금 재감염 비율도 전체 확진자의 5%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상당히 높습니다. 방역 조치 완화 이후에 처음 맞이하는 여름 휴가철이라 예전과 다르게 유동 인구도 많이 증가하고 있고요. 밀접, 밀폐, 밀집 등 에어컨을 가동하는 실내 활동도 증가하고 있어서 이것도 재확산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홍상의 감염병관리과장입니다.
-(홍상의/광주광역시 감염병관리과장): 월간 확진자를 보면 지난 6월 하루 평균 193명이 발생했고요. 7월에는 하루 평균 1,127명이 발생해 6월에 비하면 6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또 4주 연속 두 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됐습니다. 또 병원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가 최근 5명 내외로 유지하고 있어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지난 6월의 경우 병원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명 내외 또는 없을 정도였다고 봅니다.
◆ 김현경: 지난 6월과 비교하면 7월에 확진자가 6배나 증가했는데 8월 들어서도 광주가 3,0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잖아요. 이럴 경우 위중증 환자 비율도 높아져서 엄중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정길훈: 코로나19 상황이 3년째 이어지다 보니까 시민들도 많이 무뎌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 확실히 이동량이 줄어드는 모습이었는데 요즘은 그런 것 같지도 않고, 시민 인터뷰도 해보셨을 텐데 어떤 생각들입니까?
◆ 김현경: 실제로 안일해졌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제됐기 때문에 마스크를 야외에서는 착용하지 않는 분들도 상당히 많이 보이고요.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니까 일부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운동이나 여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거리두기는 이대로가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개인 방역 수칙은 개인이 지켜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잘 지켰으면 좋겠다고도 하고요. 또 이미 올해 초에 코로나19가 대유행했을 때 한 번 확진된 분들이 많기 때문에 경각심이 떨어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의 이야기입니다.
-(시민): 지금도 어디 가나 마스크는 그대로 쓰고 있고, 쭉 거리두기는 이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거 앓고 나서는 더 편해졌어요. 한 번 걸리고 나니까. 저도 매일 안전 문자 와요. 그런데 이게 300명이든 2,000명이든 무뎌졌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저한테는 크게 와 닿지 않더라고요.
-(시민): 방역 제한이 풀렸는데 이런 것들이 제재 사항이 붙으면 그것도 우려가 되고, 무엇보다 경제적으로도 선순환이 되어가는 것 같으니까. 이런 걸 서로 조심하고 마스크 착용 지켜나가는 것도 옳은 방향 아닐까요?
◆ 김현경: 매일 아침 오는 재난 문자도 챙겨보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면역 저하자들은 더욱 조심히 활동하기는 하는데 대체적으로 감기처럼 지나가는 것 같아서 개인 방역 수칙만 잘 지키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정길훈: 요즘 휴가철이어서 이동량이 늘고 그래서 확진자 수가 더 많아지지 않을까 걱정되는데요. 중요한 것은 고위험군이 중증 환자가 되지 않게 막는 것이잖아요. 방역 당국은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 김현경: 8월 1일부터 재택치료자의 일반 관리군과 집중 관리군의 구분이 없어지고 집중 관리군의 건강 모니터링도 중단됐습니다. 그래서 광주광역시는 고위험군의 중증화를 방지하고자 확진자 격리 통지 문자에 대면 진료와 관련된 안내 사항을 추가했어요.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바로 대면 진료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고요. 또 원스톱 진료 기관도 지정해서 대면 진료를 통해 필요한 경우에 코로나19 전용 치료제를 신속하게 투여할 수 있도록 검사와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정길훈: 조금 전에 간추린 소식에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광주광역시가 다시 임시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한다고 하죠?
◆ 김현경: 5월 30일에 문을 닫았는데요. 지금 확진자 증가에 따라서 광주광역시가 임시선별검사소를 다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기존에 했었던 시청 야외음악당이 아니라 김대중컨벤션센터 인근에 있는 5.18교육관 주차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마련할 예정이고요. 운영은 다음 주 목요일인 8월 11일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 시간은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고요. 검사 대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동일하게 만 60세 이상과 해외 입국자 등입니다. 그리고 지금 전국 하루 확진자 20만 명 이상이 되는 확산에 대비해서 생활치료센터도 다시 운영하기로 했는데요. 이 역시 5.18 교육관 숙박 시설을 지정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이달 들어서는 50대 이상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도 시작됐죠?
◆ 김현경: 8월 1일부터 코로나19 4차 예방 접종 대상자가 50대 이상으로 확대됐습니다. 아직 전국민을 대상으로는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이야기를 들었고요. 50대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 질환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홍상의 과장의 설명 더 들어보시지요.
-(홍상의/광주광역시 감염병관리과장): 4차 접종 대상자를 기존 60세에서 50대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 질환자, 장애인과 노숙인 시설 거주자와 종사자까지 확대했고 7월 25일부터는 고위험 시설의 모든 종사자가 PCR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비접종 면회로 전환하여 외부 감염 요인도 차단토록 하였습니다. 코로나19 검사와 치료가 가능한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는 382개 의료기관을 지정했고요. 특히 이번 방역 조치는 전면적 거리두기 없이 시행하는 만큼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의 시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켜낼 수 있도록 우리 시에서도 지역 의료계와 함께 코로나가 물러가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현경: 광주 지역은 전체 인구 대비 67.2%가 3차 접종까지 완료했고요. 60대 이상 4차 접종률 53.5%, 고위험군도 55%로 전국 평균보다 접종률이 높습니다. 재유행 상황에서 중증화와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예방 접종이기 때문에 50대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 질환자에 대해서 예방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는 말을 남겼고요. 또 원스톱 진료기관도 298군데 운영하고 있어서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의심 증상이 있는 분들은 검사를 받고 양성일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 정길훈: 잘 들었습니다.
◆ 김현경: 고맙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현장영상] ‘수행비서 성폭행’ 무죄→유죄…안희정 만기 출소
- 중국 군사훈련에 여객기·선박 운항 차질
- [속보영상] 김진표-펠로시 한미 의장 “북한 위협 우려…실질적 비핵화 지원”
- 발암물질 검출 자료 있었는데…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대응 논란
- 처음 드러난 실태…어느 날 ‘필수 노동’이 멈추면?
- 경찰,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공익신고자 소환 조사
- 7월 상순 기온 ‘역대 최고’…서울 9일째 ‘열대야’
- 위중증 78일 만에 300명 대…2학기 정상 등교
- [영상] 우리 공군, 피라미드 상공 날았다…“외국 비행팀 최초”
- 미중 극한 갈등, 프놈펜에 불똥 튈까…ARF 협상 ‘촉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