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플러스국제환경포럼 개막..플라스틱·생물다양성 논의(종합)
가칭 '플라스틱 제로 글로벌 위원회 구성' 제안도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플라스틱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2022 제주플러스국제환경포럼'이 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제주도와 환경부, 유네스코(UNESCO)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과 뉴스1,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플러스국제환경포럼 운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플라스틱과 생물다양성'이라는 대주제 아래 5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첫 날인 이날에는 개회식과 함께 '유네스코 3관왕 제주와 지구의 미래를 위한 2040 플라스틱 제로 아일랜드 제주 선언'이 이뤄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해당 선언을 통해 이번 포럼에 참여한 모든 기관들이 참여하는 가칭 플라스틱 제로 글로벌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기반으로 '2040 플라스틱 제로 아일랜드' 마스터 플랜을 역점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오 지사는 이와 관련해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까지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번 포럼은 크게 메인 세션과 6개 개별 세션으로 진행된다.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생물다양성을 복원하기 위한 전략'을 주제로 한 메인 세션은 좌장인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2022 제주플러스국제환경포럼 운영위원장)의 주도 아래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과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 김은숙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본부장, 샤밀라 나이르 베두엘레(Shamila Nair-Bedouelle) 유네스코 자연과학 사무총장보, 이성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차장 간 대담으로 진행된다.
6개 개별 세션의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관리와 생물다양성 보전 △생물다양성을 위한 플라스틱 관리 △기업의 미래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포스트 플라스틱 시대 대응 기술 △미세 플라스틱의 위험성 △세계 플라스틱 오염과 생물다양성 보전 우수 활동 사례다.
각 세션은 발제자 5~6명의 주제발표와 국내외 전문가들 간 토론으로 꾸며진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개회사에서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이겨내고 생물다양성을 복원하지 않으면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보장할 수 없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포럼의 주제는 매우 중요하고 시의적절하다"며 "다함께 생각하고 다함께 계획하며 다함께 실천하는 데 제주특별자치도부터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정부도 플라스틱 오염이 자연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되도록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오늘 포럼이 전 세계가 탈(脫)플라스틱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의미 있는 협력과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샤밀라 나이르 베두엘레 유네스코 자연과학 사무총장보도 인사말에서 "글로벌 수준에서 협력을 키워 나가야 하는 어떤 움직임이 지금 제주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유네스코도 플라스틱 없는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포럼의 주제인 '플라스틱과 생물다양성'은 전 지구적인 환경 문제로서 기후위기 대응과 더불어 인류의 생존 보장하기 위해 드시 논의돼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우리 공단도 앞으로도 환경부와 긴밀히 협조해 불필요한 플라스틱 발생을 감축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탈플라스틱은 지속가능한 미래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플라스틱 사용은 줄이고 재활용률은 높이는 지혜가 모아져 생물다양성의 섬 제주의 미래를 밝혀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전해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도 축사에서 "이번 포럼이 플라스틱 과다 사용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를 환기하고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를 후세에게 물려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은 유튜브 채널 '제주플러스국제환경포럼'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고 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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