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대표부, 북핵 비판한 NPT에 "적반하장의 극치..용납 않을 것"

양은하 기자 2022. 8. 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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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부는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 북한의 핵 개발과 위협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반발했다.

한편 지난 1일 개막한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핵 위협을 규탄하고 NPT 복귀를 촉구하는 각국의 입장 발표가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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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부, 공보문 발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핵 확산금지조약(NPT) 평가 회의에 "우리가 오늘 한 자리에 모인 상황에서도 북한은 7차 핵실험을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부는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 북한의 핵 개발과 위협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반발했다.

대표부는 3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공보문을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대표부는 자신들을 비판한 미국이 "역사적으로, 체계적으로 조약상 의무를 조목조목 위반하면서 세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파괴해온 핵전파의 주범"이라며 "미국이 그 누구의 '핵위협'에 대하여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자면 핵 몽둥이를 휘두르면서 강권과 전횡을 일삼고 있는 미국을 국제 피고석에 앉히고 책임을 따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부는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NPT에 명기된 조항에 따라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NPT에서 탈퇴했다"며 "그 누구도 NPT 밖에 있는 핵보유국인 공화국(북한)의 자위권 행사를 걸고들 권리와 명분이 없다"라고 항변했다.

대표부는 호주에 대한 핵추진잠수함 기술 이전과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 등을 거론하며 미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대표부는 "오늘날 핵 전파방지 제도의 근간을 밑뿌리 채 뒤흔들고 있는 장본인이 미국"이라며 "핵 군축, 전파방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핵심 사항으로 하는 조약을 난폭하게 유린, 위반하면서 주권국가들에 대한 핵 위협과 공갈을 일삼고 저들의 패권 전략 실현을 위해 핵전파까지도 서슴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는 미국 자신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터무니없이 우리 국가를 걸고 들며 우리의 국권과 국익을 침해하려는데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1일 개막한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핵 위협을 규탄하고 NPT 복귀를 촉구하는 각국의 입장 발표가 이어진 바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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