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의장 "북한 위협 우려, 실질적 비핵화 노력 지원"(상보)

이상원 2022. 8. 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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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4일 북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의장과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미 의장 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양측은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가는 엄중한 상황에 우려를 표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 및 외교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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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낸시 펠로시 의장 회담 후 공동 발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 채택 추진"
"전문직 비자쿼터·입양 시민권 입법 논의"
金, 펠로시 방한 "상징적, 한미관계 이정표"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4일 북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김 의장과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미 의장 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양측은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가는 엄중한 상황에 우려를 표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 및 외교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한미 동맹이 군사 안보, 경제, 기술 동맹으로 확대되는 데 주목하며 포괄적인 글로벌 동맹으로의 발전을 의회 차원에서 강력히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진지하게 협의했다”며 “양측은 내년이 한미 동맹 70주년임을 상기하고, 동맹 발전에 대한 양국 국민의 기대를 담아, 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 채택을 적극 추진하가로 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미 의회가 작년 말 `인프라법`에 이어 지난달 `반도체 및 과학 지원법`을 통과시킨 점을 높이 평가하고,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실질적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미국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첨단 기술 및 공급망 협력을 인적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전문직 비자쿼터 입법화 방안, 그리고 한인 입양인 시민권 부여 법안, 또 김치의 날을 지정하는 김치 결의안, 베트남전 참전 미주 한인에 대한 또 다른 법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펠로시 의장의 방한에 대해 “현직 미국 하원의장으로선 20년 만의 공식 방한”이라며 “개인적으로도 의장 취임 이후, 혈맹국의 의회 지도자를 외국의 첫 국회의장으로 맞이하게 되어 더욱 반갑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시기적으로도 우리 신정부 출범 직후에, 미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장이 연달아 방문한 것은 한미 관계에 있어서 상징적이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 김 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원욱 민주당 의원, 김상희 의원, 윤재옥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이광재 사무총장, 박경미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펠로시 의장과 그레고리 믹스 미국 하원 외무위원장, 마크 타카노 하원 보훈위원장, 수잔 델베네 하원의원,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하원의원, 앤디 킴 하원의원,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이 함께했다.

양측은 공동 언론발표 이후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진행한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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