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에도 작전주? 'AMTD디지털' 256배 상승 후 어제 39% 하락 마감 , 코스닥은 무증 유행? '공구우먼, 노터스' 10~16배 상승 후 80%대 하락

2022. 8. 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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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닥) 홍콩 핀테크 기업의 주식 상장 후 시총 한때 523조원.

홍콩의 한 핀테크 기업 'AMTD디지털' 주식이 나스닥에 상장한지 2주일 만에 한때 25,000%의 공모가 대비 상승률을 보이며 시장을 놀라게 하면서 나스닥 주식의 작전주가 아니냐는 기사가 눈에 띈다.

어제 밤 AMTD디지털 주식은 나스닥에서 장중 한때 전날보다 19% 이상 오른 2,000달러(공모가 대비 25,000%)에 거래된 이후 결국 34% 하락한 1,10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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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기사 vs 기사]

- (나스닥) 홍콩 핀테크 기업의 주식 상장 후 시총 한때 523조원. 나스닥 최상위권
공모가 대비 25,000%(7.8달러->2,000달러) 폭등, 어제 34% 하락 마감 1,100달러

- (코스닥) 공구우먼 상장 5개월 만에 시총 한때 1조2,008억원, 의류업계 세계 1위권
500% 무증으로 수정공모가(3,337원) 대비 1,630%(3,337원->5만4,500원) 폭등, 최고가 대비 80% 하락 1만1,700원
노터스도 고점대비 80% 하락

홍콩의 한 핀테크 기업 ‘AMTD디지털’ 주식이 나스닥에 상장한지 2주일 만에 한때 25,000%의 공모가 대비 상승률을 보이며 시장을 놀라게 하면서 나스닥 주식의 작전주가 아니냐는 기사가 눈에 띈다.

특히 회사의 실체도 모호하다는 외신들의 분석이 많다.

어제 밤 AMTD디지털 주식은 나스닥에서 장중 한때 전날보다 19% 이상 오른 2,000달러(공모가 대비 25,000%)에 거래된 이후 결국 34% 하락한 1,100달러로 마감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회사의 시가총액은 한때 4,000여억 달러(523조원) 이상으로 늘어나며 알리바바의 시총을 넘어섰고, 종가기준 시가총액도 2,035억 달러(266조원)에 달해 맥도날드, 골드만삭스, 보잉, 나이키를 뛰어넘었다.
 
가히 놀랄만하다. 문제는 하루 새 시가총액 최대치와 최저치의 차이가 257조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게임스톱’ 등 작전성향 주식 열풍의 진원지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 월스트리트베츠’에서도 최근 ‘AMTD디지털’에 대한 게시물이 급증했다고 한다.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대부분 매수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구우먼, 최고가 대비 79% 하락

공구우먼은 지난 3월 23일 상장 후 7월 5일까지 약 3개월 반 만에 최고가인 5만4,500원을 찍은 뒤 고점에서 79% 급락했다. 무상증자 공시 후 권리락 이후 재차 급등했던 공구우먼 주가는 폭락을 하면서 투자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코스닥 상장 공모 때 흥행에도 참패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펀드매니저 참여가 저조해 결국 희망 공모가 최하단보다 낮은 2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공모 주식수는 112만주로 줄었고 공모 규모도 22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공모가 2만원 기준 시가총액은 734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상장 후 공구우먼은 무상증자에 나서면서 6월 14일 공구우먼은 보통주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공시했다. 1주를 사면 5주를 더 준다는 파격 공시에 공구우먼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7월 6일 장중 5만4500원까지 올랐던 공구우먼은 이후 급락했다. 다만 공모가(수정주가 3337원) 대비로 여전히 2.7배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도 1조2,008억원에서 2,700억원 대를 보이고 있다.

노터스, 최고가 대비 80% 하락

지난 5월 19일 800%라는 파격적인 무상증자 실시 후 주가가 크게 올랐다.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 5월 31일 기준가 7,730원에 거래 후 6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6일 만에 3.8배가 올랐다.

3개월 전 주가 3,225원(3월 10일 기준 수정주가) 대비 10배 넘게 폭등한 바 있다. 6일 상한가 이후 노터스는 폭락을 거듭하며 80% 정도 내렸다. 결국 권리락 기준가에 근접하며 고점에서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80%를 손해봤다.

앞서 기사들을 보면서 미국이나 한국이나 급등주의 경우 폭등과 폭락의 패턴을 공통적으로 보인다는 점과 내재가치나 수출 등 미래가치보다는 유행에 따라 투자의 패턴이 좌우된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김기만 기자 kkm@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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