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0개 도시 온다더니..'대전 UCLG총회' 참가 신청 60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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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세계 1000개 도시가 대전으로 온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2022 UCLG(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가 개막을 두 달 남긴 현재로선 정상적으로 개최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유럽을 순방한 허태정 전 대전시장(더불어민주당)은 세계사무국을 방문해 에밀리아 사이즈 사무총장에게 북한 조선도시연맹 초청 서한을 전달했고, 12월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조선도시연맹이 대전 UCLG 총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 역시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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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저조에 코로나 재유행 악재..北 조선도시연맹 초청도 무산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시는 '세계 1000개 도시가 대전으로 온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2022 UCLG(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가 개막을 두 달 남긴 현재로선 정상적으로 개최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민선 7기 2년차인 2019년 11월 UCLG 유치에 성공했던 대전시가 8기 돌입 후 예상 밖의 저조한 참가 현황에 당혹스러워하며 '멘붕'에 빠진 모양새가 됐다.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인 UCLG 총회와 관련, 4일 브리핑을 갖고 “당초 143개국 1000개 도시 5000명 참가를 목표로 했지만 6월 27일 접수를 개시한 후 현재까지 33개국 60개 도시 156명(국내 6개 도시 23명 포함)이 참가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목표 대비 국가 수는 23%, 도시 수는 6%, 참가자 수는 3%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이 부시장은 “개막 한 달 전(9월 10일)까지 접수를 하기 때문에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참가 의사를 밝힌 국가들은 유럽과 아프리카가 대부분이며, 코로나19 재유행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를 주제로 한 2022 대전 UCLG 총회에는 77억원(국비 20억원, 시비 5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대전시는 80만 유로(한화 약 10억6500만원)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UCLG 세계사무국에 총회 유치에 따른 분담금(지난해 11월 42만 유로, 올 4월 24만 유로, 7월 14만 유로)으로 납부했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다음날인 7월 2일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이장우 시장(국민의힘)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음악회와 화려한 불꽃놀이쇼로 UCLG 총회 D-100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해 분위기를 돋웠다.
8월 2일에는 ‘UCLG 총회 조직위, 국제행사 준비 착착’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대회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는 것으로 홍보했지만 불과 이틀만에 ‘참담한 현실’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 10월 유럽을 순방한 허태정 전 대전시장(더불어민주당)은 세계사무국을 방문해 에밀리아 사이즈 사무총장에게 북한 조선도시연맹 초청 서한을 전달했고, 12월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조선도시연맹이 대전 UCLG 총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 역시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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