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美하원 보훈위원장과 '베트남 참전군인 의료지원' 논의

박응진 기자 2022. 8. 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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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4일 마크 타카노 미국 하원 보훈위원장(민주당)을 만나 한미 양국의 베트남전 참전군인에 대한 의료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타카노 위원장은 작년 2021년 1월 베트남전에 참전한 미국 내 한인 시민권자들이 미 보훈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미주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 법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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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노 "미국과 함께 싸운 한인도 동일한 혜택 누려야"
(국가보훈처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4일 마크 타카노 미국 하원 보훈위원장(민주당)을 만나 한미 양국의 베트남전 참전군인에 대한 의료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타카노 위원장은 작년 2021년 1월 베트남전에 참전한 미국 내 한인 시민권자들이 미 보훈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미주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현재 하원에 계류 중이다.

베트남전 참전자 가운데 미국 시민권을 받은 한인은 3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박 처장은 "미국에서 법안이 통과되고 우리도 그에 준하는 법률 개정이 추진된다면 한미가 6·25전쟁에 이어 동맹국으로서 베트남전쟁에 함께 참전한 양국 군인들에 대해 처음으로 상호 호혜적인 의료지원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한미 양국이 공동희생을 기억하고 지원하는 좋은 모범이 될 것"이라며 "6·25전쟁으로 시작된 한미동맹의 의미가 베트남전 참전으로 새로운 동맹으로의 격상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타카노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미국을 방문 중이던 박 처장을 만났을 당시 "미국과 함께 싸웠던 동맹국이 상호 호혜적 입장에서 양국으로부터 동일한 보훈혜택을 받는 건 당연한 조치"라며 "베트남전 당시 미국과 함께 싸웠던 미국 내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들도 동일한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말했다.

타카노 위원장은 같은 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함께 전날 오후 우리나라를 찾았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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