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오늘 '빅스텝' 금리인상 단행 전망.."인플레 막을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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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연준)을 시작으로 유럽중앙은행(ECB)과 각국 통화당국이 공격적 금리 인상에 나선 가운데, 영국 현지 시간으로 4일 잉글랜드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금리 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최근 25년여 만에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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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 중앙은행(연준)을 시작으로 유럽중앙은행(ECB)과 각국 통화당국이 공격적 금리 인상에 나선 가운데, 영국 현지 시간으로 4일 잉글랜드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금리 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최근 25년여 만에 최대치다.
◇올연말 인플레율 11% 전망…영란은행 목표치는 2%
영국의 지난 6월 인플레이션율은 9.4%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노동자 임금인상률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생활비 부담이 가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영란은행은 연말 인플레가 11%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 상황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설상가상 에너지 규제기관 오프젬(Ofgem)은 10월 전기·가스 요금을 추가 인상할 예정이다. 이 경우 영국의 평균 가정용 에너지 요금이 연간 3000파운드(약 477만 원) 이상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세계 여느 나라도 마찬가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식품·에너지 가격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있어서다.
이에 미 연준과 ECB는 지난달 각 0.75%p, 0.5%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BNP 파리바의 한 경제학자는 클라이언트 노트에 "ECB와 연준이 7월 회의에서 높은 폭의 금리 인상을 한 만큼, 영란은행도 8월 회의에서 비슷한 압박을 느낄 가능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통화정책위원회(MPC)가…독립기관이 된 이후 처음으로 50베이시스포인트(1bp=0.01%p) 인상을 발표하고 인플레 고착화를 막을 결단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1997년 정부로부터 통화정책 부문을 위임받아 독립기관이 됐다.
현재 영란은행의 과제는 인플레율을 2.0% 목표치에 근접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앞서 영란은행은 작년 12월 이후 0.25%p가 넘지 않는 선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5차례 단행, 0.1%이던 초저금리가 이제 1.25%까지 올랐다.
만약 시장의 예상대로 0.5%p 인상이 발표될 경우, 이는 1995년 이후 최대폭의 금리인상이 된다.
이번 통화정책위 회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8시(GMT 11시)쯤 발표될 예정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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