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예일대 교수의 펠로시 비판 "中 상처에 소금 뿌린 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티븐 로치 미국 예일대 석좌 교수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중국의 드러난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국면에 있고, 이번 방문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미국과 대만의 국내 정치에는 (펠로시 대만 방문이) 좋은 역할을 했지만, 두 나라를 떼어내려는 지정학적 전략 세력(중국)과 관련해서는 좋은 역할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로치 미국 예일대 석좌 교수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중국의 드러난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격"이라고 비판했다.
로치 교수는 3일(현지시간) CNBC '스트릿사인즈 아시아'에 출연해 "이번 방문은 미중 긴장을 고조시키고 두 나라 사이를 더욱 더 갈라놓을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을 지내기도 한 로치 교수는 "이런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미국과 중국의 리더십이 '중국의 드러난 상처에 소금을 뿌린' 이번 방문 때문에 손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민주적인 일을 묵인해야 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국면에 있고, 이번 방문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미국과 대만의 국내 정치에는 (펠로시 대만 방문이) 좋은 역할을 했지만, 두 나라를 떼어내려는 지정학적 전략 세력(중국)과 관련해서는 좋은 역할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펠로시 의장이 중국에 일부 우려를 제기하는 것은 문제 해결을 더욱 더 어렵게 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방문은 두 나라(미중)를 가깝게 하기보다는 서로 밀어내게 했다"고 지적했다.
로치 교수는 결국 이번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중국을 수세로 내몰게 함으로써, 중국 정부로 하여금 본토와 대만을 궁극적으로 통일해야겠다는 결의를 강화하도록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상당한 군사행동을 벌이고 있지만 노골적인 군사위협과 같이 경솔한 행동을 하진 않을 것"이라며 "대신 중국은 이를 보상받기 위한 목표 조정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펠로시 의장의 이번 대만 방문은 미국 정치권에서는 큰 호응을 받았다. 친 공화당 정치평론가이자 전 공화당 전국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더그 헤이는 CNBC에 "펠로시 의장의 순방 내용의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자 초당파적 찬사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펠로시 의장은 대만을 방문해 "민주주의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위협을 계속 방관하지 않겠다. 대만 방문을 통해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인 1997년 뉴트 깅그리치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25년 만에 대만을 방문한 최고위급 인사가 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정형돈 "출산 앞둔 아내 목 졸랐다"…쿠바드 증후군 고백 - 머니투데이
- 최여진 "5년 만났는데 결혼 피하니 이별…아무 일 없었는데" 씁쓸 - 머니투데이
- '이휘재♥' 문정원, 먹튀 논란 후 19개월만 SNS…의미심장 글 - 머니투데이
- '43세' 손호영, 간절한 결혼 바람 "자리 잡은 누나도 상관 없어" - 머니투데이
- '10월 결혼' 고우리…"두번의 기회있다" 과거 사주 분석 다시보니 - 머니투데이
- '이다은과 재혼' 윤남기, 대치동 금수저 맞았다…"없는 게 없는 집"
- 대통령실 "명태균, 매몰차게 끊었다"…野 "거짓말" vs 與 "녹취 조작" - 머니투데이
- 보잉 이긴 탄탄한 K-기업 몰락 이유…"상속세 148억 더? 결국 회사 매각" - 머니투데이
- '사생활논란' 타격 없었다…트리플스타 식당, 예약 열리자 1분 마감 - 머니투데이
- 북한 최선희 "한미 핵공격 모의, 핵무기 강화해 준비해야"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