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아세안은 '새로운 구상'의 중심축.. 관계 더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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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기존 '신남방 정책'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의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4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인도·태평양 지역 중심에 있는 아세안은 자연스레 한국의 새로운 구상에서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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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기존 '신남방 정책'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의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4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인도·태평양 지역 중심에 있는 아세안은 자연스레 한국의 새로운 구상에서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는 한국이 인도·태평양 및 그 외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는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동남아 국가들과의 경제·문화·안보 등 전 방위적 교류·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신남방 정책'의 이점은 계승하되, 이를 새로운 대(對)아세안 정책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박 장관의 이날 발언 또한 이 같은 구상의 일단을 소개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장관은 "한국과 아세안은 경제협력 관계를 지속 확대하면서 그것을 뛰어넘어 전략적 유대관계도 강화할 것"이라며 아세안과의 연대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특히 아세안이 지난 2019년 발표한 '아세안의 인도·태평양에 대한 관점'(AOIP)을 존중한다며 "상호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세계 경제·지정학적 무게 중심이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아세안과의 관계 발전 및 협력 강화 의사를 거듭 밝혔다.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간의 협력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997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회의체다.
다만 아세안 10개 회원국 가운데 작년 2월 쿠데타로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는 올해 회의에 불참했다.
박 장관은 이날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뒤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의 쁘락 소콘 외교장관과 함께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한다.
아세안+3 회의엔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도 참석한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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