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상반기 취업자수 코로나19 회복 넘어 호조세..당분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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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취업자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2015~2019년) 추세를 상회한 가운데,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보고서는 "단기적으로는 취업자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취업자수 증가세는 생산 대비 다소 가파른 데다, 일시적 대면 소비 증가에 따른 음(-)의 기저효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경기둔화 가능성 등으로 중·장기적으로는 현재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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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상반기 취업자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2015~2019년) 추세를 상회한 가운데,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현재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최근 취업자수 증가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보면 최근 들어 취업자수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위기로부터의 회복·개선세를 넘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상반기 취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94만1000명 증가하며 과거 장기추세를 상회했다. 올 2분기 취업자수만 놓고 봐도 1년 전에 비해 88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취업자수가 61만8000명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일할 의사와 능력을 가진 경제활동인구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 보고서는 경제활동인구가 2021년 12월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올해 6월에는 2020년 1월 대비 1.5%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청년층과 고령층에서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올 상반기 동안 월평균 청년층 취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만8000명 늘었다. 여성의 노동공급 확대의 영향으로 청년층에서 여성이 취업자수 증가에 미친 영향은 실업률 하락의 영향보다 약 4배 큰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층의 경우 올 상반기 월평균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44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 연령 취업자수 증가분인 94만1000명의 47.1%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단기적으로는 취업자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취업자수 증가세는 생산 대비 다소 가파른 데다, 일시적 대면 소비 증가에 따른 음(-)의 기저효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경기둔화 가능성 등으로 중·장기적으로는 현재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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