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 방문에 견조했던 위안화 하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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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는 그 어느 화폐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흔들릴 수 있다고 CNN 비즈니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이번 주 소폭 하락했다.
뱅크아메리카의 이코노미스트인 헬린 치아오는 "글로벌 수요 감소로 중국의 수출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코로나 억제와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충격을 감안할 때 중국의 내수 회복이 곧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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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만 둘러싼 긴장 고조로 불확실성 커져…투자자들 불안
중국 인민은행 재정정책 완화 위안화 하락 요인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중국 위안화는 그 어느 화폐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흔들릴 수 있다고 CNN 비즈니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대부분의 통화 가치는 떨어졌다. 달러 대비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 원화 가치는 올해 10% 넘게 하락했으며 일본 엔화는 16%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6.5% 하락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논란이 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투자자들에게 위안화 보유에 따른 위험을 상기시켰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미국은 대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에서 대중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로 인해 세계 양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중국은 펠로시 하원의장 대만 방문 맞대응 차원에서 대만 포위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대만에 대한 보복성 무역 조치를 단행했다.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은 상화이 더 악화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이번 주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신흥시장 전략 책임자인 매니트 나렌은 "위안화로 거래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우리는 위기의 발화점이 내일이 될지 아니면 5년 뒤가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공급망과 시장의 중요성, 중국의 제조업을 감안할 때 중국을 세계 경제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그런 중대한 지정학적 리스크 위험은 실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중국 통화를 짓누르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 신흥국 시장은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의문도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위축 국면에 진입하면서 빨간불이 커졌다. 중국의 7월 제조업 PMI는 49로 전달(50.2)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움직임에 중국 수출도 불안하고 내수도 코로나19 봉쇄령으로 흔들리고 있다.
뱅크아메리카의 이코노미스트인 헬린 치아오는 "글로벌 수요 감소로 중국의 수출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코로나 억제와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충격을 감안할 때 중국의 내수 회복이 곧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대부분의 다른 중앙은행들이 긴축 정책을 펴고 있지만, 중국 인민은행은 재정정책을 완화하며 반대로 가고 있다. 이는 위안화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CNN 비즈니스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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