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정부, 미중 갈등 대처 미흡..조용히 中 의존도 줄여야"

이창환 2022. 8. 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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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미·중 갈등에 이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대한민국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이런 문제들을 면밀히 검토해 중장기적인 대안을 잘 마련하고 있느냐, 그런 점에서 저희 잠정적 판단으로는 좀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과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경제·안보 영향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가 전쟁이나 미중 갈등을 막을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이것에서 오는 여파를 어떤 새로운 방법으로 대처할 것인지의 문제는 충분히 강구할 수 있는 측면들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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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文정부 때 정책·대응 보면, 현 정부 안이한 것"
"교역 다변화·밸류체인 다양화 방향으로 가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러-우크라이나 침공과 NATO 정상회의 참석 이후 경제안보영향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여동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미·중 갈등에 이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대한민국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이런 문제들을 면밀히 검토해 중장기적인 대안을 잘 마련하고 있느냐, 그런 점에서 저희 잠정적 판단으로는 좀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과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경제·안보 영향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가 전쟁이나 미중 갈등을 막을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이것에서 오는 여파를 어떤 새로운 방법으로 대처할 것인지의 문제는 충분히 강구할 수 있는 측면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과거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했던 문재인 정부 정책이나, 또 요소수 대란이 났을 때 긴급하게 대응했던 여러 상황들을 볼 때 (현재) 정부 대응이 좀 안이한 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경제위기대응특위원장인 김태년 의원은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에 대해 경제 제재로 대응했고, 러시아는 에너지·식량 공급 차단으로 응수하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신냉전체제로의 변화 속에서 대중 대립 전선에 너무 빨리 발을 담그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이 있다"며 "경제, 안보 전략은 철저히 국익이 중심이어야 하고, 실리적이어야 한다. 우리가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중국과의 경제적 연관성 또한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실) 경제수석이란 사람이 탈중국을 얘기하고, 공개적으로 총리가 '중국 경제가 꼬라박는 수준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소리 없이, 조용히 전략적으로 교역 다변화를 꾀하고 밸류체인을 다양화해 결과적으로 중국 의존도를 점차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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