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간 펠로시에.. 與 "자유주의 연대" 野 "갈등보다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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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4일 오전 주한미국대사관 직원들을 만나 격려를 한 뒤 국회로 이동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갖는 것으로 본격적인 방한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두 의장은 △한반도 안보 문제 △미국에 투자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지원 확대 △2023년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 양국 의회 이벤트 개최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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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면담
반도체협력·북핵문제 등 논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4일 오전 주한미국대사관 직원들을 만나 격려를 한 뒤 국회로 이동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갖는 것으로 본격적인 방한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두 의장은 △한반도 안보 문제 △미국에 투자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지원 확대 △2023년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 양국 의회 이벤트 개최 등을 논의했다. 특히 김 의장은 펠로시 의장에게 끊임없는 북한 미사일 도발의 심각성을 표명한 동시에 한·미 양국이 실질적인 비핵화를 위한 공고한 협력 체제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미국에 투자하는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에 세제 혜택 및 인센티브 지원 확대도 요청했다. 최근 미국 상하원에서는 ‘반도체 칩과 과학법’이 통과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서명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 미국 내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520억 달러(약 68조316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 이 법의 핵심 내용이다.
하지만 지원금을 받은 업체들은 중국 시장 투자 확대가 금지된다. 김 의장은 이러한 제약으로 국내 기업들이 보조금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펠로시 의장에게 제약을 우회할 방안 모색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담에 참석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북핵 실험은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한반도 문제를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풀고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유주의 국가 간 연대의 중요성을 거론하면서 사실상 대만과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펠로시 의장의 정책, 즉 반중(反中) 정책에 지지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뒤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오찬은 한우 갈비 양념구이, 비빔밥, 궁중 신선로 등 한식 코스 요리로 꾸며졌다.
펠로시 의장은 국회 방문 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오산 미 공군기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북한과 중국을 겨냥한 강경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펠로시 의장에게는 ‘페르소나 논 그라타’(환영받지 못한 사람)라는 별칭이 붙었을 정도로 북핵 강경론을 유지해왔다.
이해완·이후민·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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