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30대 남성 체포..펠로시 방문 보복 일환

문예성 2022. 8. 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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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대만 방문으로 양안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이 30대 대만 남성을 국가안보를 해친 혐의로 체포했다.

3일 중국중앙(CC)TV는 저장성 원저우시 국가안보국이 이날 대만 독립·분열 활동을 하며 국가안보를 해친 혐의로, 대만 타이중 출신의 양즈위안(32)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CTV는 또 그는 대만 독립·분열 활동을 기획·실행하고 국가 분열을 선동한 혐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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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당국, 국가안보 해친 혐의로 대만 남성 체포
대만, 자국민 체포에 '엄중 항의'

[서울=뉴시스] 3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 국가안보국이 이날 대만 독립·분열 활동을 하며 국가안보를 해친 혐의로 대만 타이중 출신의 양즈위안(32)을 체포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캡쳐> 2022.08.0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대만 방문으로 양안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이 30대 대만 남성을 국가안보를 해친 혐의로 체포했다.

3일 중국중앙(CC)TV는 저장성 원저우시 국가안보국이 이날 대만 독립·분열 활동을 하며 국가안보를 해친 혐의로, 대만 타이중 출신의 양즈위안(32)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CTV는 양씨가 다른 사람과 결탁해 불법조직 '대만 민족당'을 설립하고 ‘대만의 독립 국가 추진과 유엔 가입’을 주장하면서 분열 활동을 감행해 왔다고 전했다.

CCTV는 또 그는 대만 독립·분열 활동을 기획·실행하고 국가 분열을 선동한 혐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CCTV는 "최근 극소수 독립 분자들이 외부 세력과 결탁해 국가를 분열시키고 양안 대립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국가 안보기관은 반분열법과 국가안보법 등을 적용해 이들을 엄벌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치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강행에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이번 사안에 대해 “법을 알면서 고의로 어긴 완고한 독립분자들은 엄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만의 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대륙위)는 대만 국민을 체포한 데 대해 즉각 항의했다.

대륙위는 “중국 측에서 양씨 체포 관련 소식을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중국이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대만인을 체포한데 엄중한 항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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