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의 가려움 '무좀', 빙초산•소주•발가락양말 도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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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무좀이라고 생각하고 잘못된 약을 쓰면 증상을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우선 무좀 부위의 각질을 긁어서 현미경을 통해 곰팡이균인지 확인할 수도 있구요.
또한 배양검사를 통해 무좀인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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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8월 4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정현호 식품의약품안전처 서기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생활을 위한 "생활백서"! 매주 목요일은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장마철 불청객 중 하나, 바로 무좀인데요. 무좀은 일년 중에 덥고 습한 7,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가려움으로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여름에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는 경우가 많아 발톱 무좀이 있으면 곤혹스럽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여름철 무좀을 올바로 관리하고 무좀약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정현호 서기관을 연결했습니다. 서기관님 안녕하세요?
◆ 정현호 식품의약품안전처 서기관(이하 정현호): 안녕하세요.
◇ 이현웅: 무좀은 주변에서 많이 걸리는 것 같은데, 왜 걸리는 건가요?
◆ 정현호: 무좀은 곰팡이균이 손, 발이나 손발톱, 몸통, 머리, 수염 등 다양한 부위에 감염되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무좀이라는 명칭은 '물'과 벌레를 의미하는 '좀'이 합쳐진 것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즉 '물이 있어 습한 곳에 잘 생기는 좀벌레'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곰팡이균은 습하고 더운 날씨에 더 잘 자라기 때문에 여름철에 감염이 더 잘 될 수 있습니다. 무좀은 목욕탕, 수영장 등에서 무좀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피부껍질, 발톱 부스러기 등을 통해 감염됩니다. 또한 무좀 걸린 사람과 수건이나 실내화, 손발톱 깎기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감염되기도 합니다. 그밖에도 자신의 손발톱 무좀을 방치해 두어서 다른 부위로 무좀이 퍼지기도 합니다.
◇ 이현웅: 가려우면 일단 무좀이라고 의심하게 되는데 무좀 진단 방법이 있나요?
◆ 정현호: 손발톱에 생긴 감염성 질환이나 발바닥 습진 등은 무좀과 증상이 구별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무좀이라고 생각하고 잘못된 약을 쓰면 증상을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우선 무좀 부위의 각질을 긁어서 현미경을 통해 곰팡이균인지 확인할 수도 있구요. 또한 배양검사를 통해 무좀인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 이현웅: 그러면 손발바닥 무좀에는 주로 연고를 사용하게 되는데 사용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정현호: 무좀균을 죽일 수 있는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는 건데요. 이때 가려운 부위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넓게 발라야 합니다. 1-2주쯤 약으로 치료하고 나면 다 나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증상이 사라졌다 하더라도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한 달 정도 하루에 2-3번씩 꾸준하게 바르는 게 필요합니다.
◇ 이현웅: 요즘 무좀약 광고 보면 한 번 바르고 다 낫는 것 같은데, 여러 번 발라야 하는 거죠?
◆ 정현호: 기간은 의약품 사용설명서, 방법에 따라 받으시면 되는데요. 겉에 있는 무좀균이 치료된 것 같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피부 깊숙이 있는 무좀균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충분한 기간 동안 약을 사용하는 게 필요합니다.
◇ 이현웅: 민간 요법 중, 빙초산에 소주 탄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무좀에 효과있다는 것도 맞는 이야기인가요?
◆ 정현호: 민간 치료법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전문가와 같이 상담해서 정확한 치료법을 결정한 뒤 그대로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 이현웅: 발가락 양말은 효과적인가요?
◆ 정현호: 발가락 양말은 통풍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는 합니다. 무좀균 치료를 하면서 더 중요한 것은 습한 환경을 잘 말리는 게 1차적으로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발가락 사이사이 접촉되지 않고 통풍을 잘 되게 하면 치료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손발톱 무좀약 중 먹는 약도 있던데, 사용 시 주의사항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정현호: 먹는 약에는 '이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 성분이 함유된 약이 있는데요. 두통, 구역,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간독성 위험이 있어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가 필요합니다. 만약 신경안정제나 고지혈증 치료제를 함께 먹는 분이라면 무좀약 때문에 다른 약물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이현웅: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정현호 식품의약품안전처 서기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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