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MZ세대는 참지 않아..펠로시 대만 땅 밟는 순간 "전쟁하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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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하나다.""조국 통일의 결의는 굳건하다.""영토 보전은 14억 중국인의 의지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행이 중국 MZ세대의 애국심에 불을 댕겼다.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후 대만 브랜드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등 경제적 보복 조치를 꺼내 들고, 4~7일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지만 애국심에 고취된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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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하나다."
"조국 통일의 결의는 굳건하다."
"영토 보전은 14억 중국인의 의지다."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애국주의 메시지가 넘쳐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행이 중국 MZ세대의 애국심에 불을 댕겼다.
중국 누리꾼들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행에 폭발적 관심을 보였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찾은 2일부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선 펠로시 의장과 관련된 내용이 검색어 순위를 휩쓸었다.
2일 밤 펠로시 의장이 대만 쑹산공항에 도착할 무렵엔 접속이 폭주하면서 웨이보가 30분 넘게 다운되기도 했다. 웨이보는 접속 용량을 초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위협에도 펠로시 의장이 대만 땅을 밟은 것을 확인하자 누리꾼들은 격양된 반응을 쏟아냈다. '샤오위안토우티아오'라는 이름의 한 블로거는 3일 "어젯밤 너무 화가 나서 잠을 잘 수 없었다"면서 "나를 정말 화나게 한 건 이 늙은 마녀가 감히 진짜로 왔다는 사실"이라며 분노했다.
로이터는 "중국 누리꾼들에게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견디기 어려운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펠로시의 방문을 대만 침공을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삼았다. 이들은 "전투를 시작하라", "대만은 살려두되 그 나라 사람들은 살려두지 말라"라는 글을 올리며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지난주 "전쟁 준비"를 강조한 인민 해방군의 웨이보 글을 언급하며 "앞으로 공격할 준비가 안 됐으면 이런 글은 올리지도 말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후 대만 브랜드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등 경제적 보복 조치를 꺼내 들고, 4~7일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지만 애국심에 고취된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로이터는 "웨이보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며 "분노한 누리꾼들이 대만과 미국에 더 강한 군사적·경제적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절제하자는 목소리를 압도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애국주의는 중국 SNS 여론을 주도하는 MZ세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통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중국의 급속한 발전을 보고 자라나며 중화사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영향이다. 애국주의와 민족주의 교육도 본격적으로 받은 이들은 미·중 갈등과 대만·홍콩 문제 등 중국 국익에 관련된 사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중국 내 애국주의 여론을 주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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