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伊 의회,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비준안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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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탈리아 의회가 3일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비준안을 승인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찬성 95표, 반대 1표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스웨덴과 핀란드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70년간 지켜온 중립노선을 포기하고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고,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달 5일 가입 승인 개시에 관한 의정서에 서명하고 의회 비준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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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23개국에서 통과
10월 튀르키예 ‘승인’ 관건
미국과 이탈리아 의회가 3일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비준안을 승인했다. 양국이 나토에 합류하기 위해선 기존 30개 회원국의 의회 비준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총 23개국이 비준 절차를 완료한 가운데 스웨덴과 핀란드의 쿠르드노동자당(PKK) 지원을 문제 삼고 있는 튀르키예(터키)가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이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찬성 95표, 반대 1표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이탈리아 상원도 찬성 202표, 반대 13표로 비준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스웨덴과 핀란드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70년간 지켜온 중립노선을 포기하고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고,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달 5일 가입 승인 개시에 관한 의정서에 서명하고 의회 비준 절차에 돌입했다.
비준안이 아직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 국가는 체코와 그리스, 헝가리,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스페인, 튀르키예 등 총 7개국이다. 복병은 튀르키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우리의 안보 우려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스웨덴과 핀란드는 나토 가입과 관련해 튀르키예의 양보를 기대해선 안 된다”고 으름장을 놨다. 튀르키예는 자신들이 테러 집단으로 규정한 쿠르드족의 활동을 양국이 지원하고 있다며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튀르키예 의회는 오는 10월 가입 비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유엔은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올레니우카 교도소 포격 사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폭격으로 수감 중이던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53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방 소행이라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다만 유엔엔 사법적 조사 권한이 없어 실체가 규명될지는 미지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놓고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무기로 원전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원전을 볼모로 자신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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