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연극보고 뒤풀이도 하면서.. 펠로시 만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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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원장과 만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동맹국 미국의 의회 일인자가 방한했는데 대통령이 만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State of Union) 연설문을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박박 찢은 사람이 바로 펠로시 의장이었다"고 덧붙이면서 유 전 의원은 "미국의 상·하원 의원, 국무장관, 국방장관 등이 방한해도 역대 우리 대통령들은 대부분 이들을 만났다. 격을 따지지 않고 만난 것은 그만큼 한미동맹이 중요했고 이들의 역할이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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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원장과 만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동맹국 미국의 의회 일인자가 방한했는데 대통령이 만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SNS에서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을 만나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대통령제 국가이지만, 외교 안보는 의회가 초당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라며 "국방비 등 예산에 있어서도 의회의 힘이 막강하며 한미동맹에도 의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검토했을 때 주한미군 유지 결의를 한 것도 미 의회였다"며 "그 의회의 대표인 하원의장은 미국 국가 의전 서열로는 부통령에 이어 3위인데, 워싱턴 권력에서는 사실상 이인자"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State of Union) 연설문을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박박 찢은 사람이 바로 펠로시 의장이었다"고 덧붙이면서 유 전 의원은 "미국의 상·하원 의원, 국무장관, 국방장관 등이 방한해도 역대 우리 대통령들은 대부분 이들을 만났다. 격을 따지지 않고 만난 것은 그만큼 한미동맹이 중요했고 이들의 역할이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중요한 인물이 한국을 방문하는 데 서울에 있는 대통령이 만나지도 않는다?"라며 "휴가 중이라는 건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대학로 연극을 보고 뒤풀이까지 하면서 미 의회의 대표를 만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펠로시 의장은 오늘 JSA(판문점 공동경비구역)를 방문한다고 한다. 동맹국 의회의 지도자가 우리 안보의 최일선을 방문하는데 정작 우리 대통령과는 아무런 만남이 없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국 눈치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강조했던 새 정부 초반부터 오락가락 외교는 우리 국가이익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며 "윤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서 펠로시 의장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바랬다.
앞서 지난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여름휴가를 맞은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학로의 한 소극장을 찾아 연극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연극 관람 후 인근 식당에서 배우들과 식사를 하면서 최근 연극계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배우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만을 방문한 펠로시 의장은 전날 밤 전용기를 타고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펠로시 의장은 4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날 예정이다. 미국 하원의장 방한은 2002년 데니스 해스터트 당시 의장 이후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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