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세계 해적 사건 인명 피해 절반 '뚝'..국내 피해는 0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해적 사건으로 인한 인명피해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적으로 인한 내국인 피해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의 상반기 전 세계 해적 사건 동향을 4일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건은 58건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15%(10건) 줄어 들었으며 인명피해는 28명 발생해 지난해 상반기(60명)보다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이 중 내국인 대상으로 발생한 사건은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서아프리카에서 특히 해적이 많이 나오는 나이지리아가 정부 단속을 강화하고 해당 해역에 유럽 연합 해군이 주둔하는 등 국제 사회의 관심이 많이 올라간 영향”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아프리카에서는 해적 사건이 12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45%(10건) 줄었다. 아시아에서는 1년새 28건에서 32건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중남미 해역은16건에서 13건으로 소폭 줄었다. 해수부는 “특히 싱가포르 해협과 페루 칼라오(CALLAO)항 등 특정 해역에서 해적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이 해역을 항행하는 선박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적사고가 자주 발생하던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는 지난 상반기 해적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 해역에서의 내국인 피해 사례는 지난 2011년 이후 한 건도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해수부는 “해당 해역을 해적 피해 고위험 해역으로 설정하고 국내 청해부대를 파병하는 등의 해적피해 예방 활동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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