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달 탐사 꿈' 내일 오전 8시8분에 쏜다..BTS 노래 지구로 송출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드디어 5일 발사된다.
올 연말에 목표한 달 궤도로 진입하면 향후 1년간 달 착륙선 후보지 탐색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다누리가 올 12월 말 달 궤도로 진입하면 2023년 12월까지 1년간 하루에 달을 12번 공전하며 오는 2030년 이후 발사가 예정된 한국형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 탐색, 자기장 및 방사선 등 달 주변 환경 연구,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 주요 6종의 과학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서 ‘다누리’ 발사 D-1
항우연 “오늘 오전 발사대 기립”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발사
올해말 달 100㎞궤도 진입하면
내년 ‘우주인터넷’ 임무 등 수행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드디어 5일 발사된다. 올 연말에 목표한 달 궤도로 진입하면 향후 1년간 달 착륙선 후보지 탐색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달 궤도선까지 성공시키면 지난 6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인공위성 지구 궤도 진입 성공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독자 발사체와 달 탐사선을 보유하게 된다. 명실상부하게 7대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는 이날 오전 발사대에 기립을 마치고,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쯤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 발사 약 1시간 후에는 지상으로 문자를 전송하는 첫 교신도 시도할 예정이다. 현재 발사 당일 기상 상황은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발사 일정이 당초 3일에서 5일로 이틀 연기된 것은 여러 번 재활용하는 팰컨9의 1단 발사체 점검 중 9개 엔진 가운데 1개 엔진의 센서부에 이상이 발견돼 교체 작업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다누리가 최종 목표 지점인 달 상공 100㎞ 원(圓)궤도에 안착하기까지 4.5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태양과 지구, 달 사이의 중력을 최대한 이용해 태양 쪽으로 갔다가 다시 달 쪽으로 되돌아오며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는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만약 목표 궤도에 무사히 진입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이 된다. 또 세계 최초로 달 표면 전체 편광 지도 제작, 달∼지구 간 우주인터넷 통신 시험 등 ‘최초 임무’들을 수행한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팰컨9은 발사 성공률이 98.8%에 달하는 신뢰성 있는 발사체”라며 “다누리가 발사체에서 분리된 후 달 전이궤적에 진입하면 자체 비행이 시작되는데, 우리 기술력이 집약된 만큼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나사(미 항공우주국)가 다누리에 ‘섀도 캠’(달 영구음영지역 촬영 카메라)을 실은 것은 우리나라를 우주탐사의 협력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의미”라며 “달, 화성 등 심(深)우주 탐사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누리가 올 12월 말 달 궤도로 진입하면 2023년 12월까지 1년간 하루에 달을 12번 공전하며 오는 2030년 이후 발사가 예정된 한국형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 탐색, 자기장 및 방사선 등 달 주변 환경 연구,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 주요 6종의 과학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고해상도 카메라(항우연), 광시야편광 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인터넷(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등 국내에서 개발한 5종의 탑재체와 나사가 만든 섀도 캠이 실려있다. 특히, 우주인터넷 기기에 저장된 파일 중에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가 포함돼 있으며, 이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보내는 시험이 세계 최초로 이뤄진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 공동취재기자단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죽은 돼지 심장이 다시 뛰었다…美 연구결과에 죽음의 정의 논쟁
- [단독]檢, 대장동 ‘초과이익환수 삭제’ 자료 확보…성남시 다시 겨눠
- ‘수행비서 성폭행’ 안희정 만기 출소…심경 등 질문엔 묵묵부답
- 숨진 참고인, 경선 때 배우자실 운전기사...이재명측 “김혜경 차 운전은 아냐”
- 조수진 “이준석 설득 좀”...진중권 “부당하고 절차적 정당성도 없는 일에 협조 못해”
- 이준석 “尹 ‘훌륭한 文 장관 봤나’ 발언, 나와선 안됐다”
- 이준석 “‘익명 성명서·언데드 최고위’ 기록으로 남겨 공개...필요할 듯 해서” 법적 대응 시
- 벤츠 추월한 BMW, 폭스바겐 앞서는 볼보…수입차 4강 구도 ‘요동’
- 文정부 대선당일 北선박 ‘총알 북송’ 25명 무더기 표창 왜?
- 이준석 “내부총질하던 당대표 바뀌니 참 달라졌고, 참 잘하는 당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