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국 학교 '최대한 대면수업'..수학여행·체험학습도 가능

남지원 기자 2022. 8. 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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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2학기에는 전국 유초중고가 ‘정상 등교’를 원칙으로 운영된다.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기 위해 학교 단위 일괄 원격수업은 신중하게 결정하고 최대한 대면수업을 한다는 방침이다. 수학여행 등 비교과활동도 학교가 판단해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도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운영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2년 2학기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와 대학의 방역 및 학사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2학기가 시작되는 이달 중하순에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교육부는 학교의 일상과 교육을 회복하기 위해 ‘정상 등교’를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모든 학교가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정상 등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학교 단위에서의 일괄적인 원격수업 전환은 신중하게 결정하며 최대한 대면수업을 실시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해지면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정한 자체 학사 운영 기준에 따라 학급이나 학년 단위로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할 수 있다.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등교중지 비율 등의 기준지표에 따라 전체 등교를 하되 교육활동을 제한하거나 일부 원격수업, 전면 원격수업 등을 실시할 수 있다. 이동수업이나 특별실 수업, 모둠활동이나 토론 등도 할 수 있다. 유아의 경우에도 또래놀이와 바깥놀이, 신체활동 등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방과후학교와 유·초등 돌봄도 정상 운영된다.

수학여행 등 비교과활동도 할 수 있도록 했다. 학급이나 학년 단위의 소규모 체험활동 등 대내외 행사도 운영할 수 있다. 수학여행과 같은 숙박형 프로그램의 경우 교육청과 학교가 코로나19 상황이나 구성원 의견수렴 결과 등을 고려해 시행할 수 있다. 시도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 변동에 따라 학교가 계약을 변경하거나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신속히 보완해 안내하기로 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확진 학생의 대면 응시를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가되 9월 중 교육부와 교육청, 방역당국이 협의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개학 전 1주, 개학 후 2주 등 총 3주는 ‘집중방역점검기간’으로 운영된다. 1학기에 실시됐던 등교 전 선제검사는 하지 않지만, 개학 후 학생과 교사들에게 자가진단키트를 각각 2개씩 지급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권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자가진단키트 배부 등을 위한 방역인력 6만명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2학기에도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에 건강 상태를 입력해야 하고 등교할 때 발열검사도 실시한다. 확진 학생의 등교는 7일간 중지된다. 상시 환기를 원칙으로 하고 주기적으로 실내를 소독하는 등 기존 학교 내 방역체계도 유지된다.

대학도 개강 전후 3주를 집중방역점검기간으로 운영한다. 대학 역시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비대면 수업은 방역이 아닌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설해 질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교수나 학생 확진으로 대면 수업이 어려운 경우 원격수업이나 출석 대체 과제 등을 활용한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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