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롭 윈 한국 첫 개인전

조재현 기자 2022. 8. 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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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를 주재료로 한 유기적인 형태의 텍스트 및 추상 조각 설치 작품으로 잘 알려진 롭 윈의 개인전이 국내서 처음 열린다.

윈은 작업 초기 산업 재료를 사용한 조각, 회화 작업 등을 주로 선보였다.

유리를 흘러내리는 듯한 형태로 굳힌 뒤 뒷면에 은박을 입힌 조각은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는 효과를 낸다.

이 때 관람객은 의미심장한 텍스트 작품을 보는 동시에 거울 유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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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지갤러리, 19일부터 9월30일까지
'BLUE COMPOSURE'(푸른색 구성), 2022, 47x38, poured & mirrored glass (더페이지갤러리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유리'를 주재료로 한 유기적인 형태의 텍스트 및 추상 조각 설치 작품으로 잘 알려진 롭 윈의 개인전이 국내서 처음 열린다.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더페이지갤러리는 이달 19일부터 9월30일까지 윈의 개인전 'After Before'(애프터 비포)를 웨스트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윈의 작업은 조각부터 회화, 드로잉, 콜라주, 설치, 사진, 보석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윈은 작업 초기 산업 재료를 사용한 조각, 회화 작업 등을 주로 선보였다. 하지만 1990년대 초 우연한 기회로 유리에 매료된 후 지금까지 작업의 중요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전시의 주제는 단순한 단어의 조합이지만, 아름답게만 보이는 작품의 양면성과 의외성을 함축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YES!'(예스!), 'BLUE COMPOSURE'(푸른색 구성) 등 윈의 올해 최신작을 포함한 총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유리를 흘러내리는 듯한 형태로 굳힌 뒤 뒷면에 은박을 입힌 조각은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는 효과를 낸다.

텍스트를 작업의 주요 소재로 사용하는 윈은 문학이나 오페라, 일상대화 등에서 가져온 구절도 유리 조각으로 만든다. 이 때 관람객은 의미심장한 텍스트 작품을 보는 동시에 거울 유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많게는 수백 개에 달하는 작은 피스로 이뤄진 추상 조각 작품도 벽면에 설치된다.

롭 윈. (더페이지갤러리 제공)

작가는 어느 날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린 액체 상태의 유리가 여기저기 튄 모습이 마치 우주 폭발처럼 보였다고 표현한다. 이 일은 그림을 그리듯 원하는 형태로 유리를 붓는 그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을 만드는 데에 큰 영향을 줬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윈의 작품으로는 2015년 개관한 하우스 오브 디올에 전시된 '자도르'(J’adore) 텍스트 조각과 미러 글라스 장식이 있다.

전시 기간 중 열리는 국내 최대의 아트페어 행사 '키아프 서울 2022'에서도 윈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는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 예매 후 관람할 수 있다.

YES!, 2022, 21x25, poured & mirrored glass (더페이지갤러리 제공)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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